배우 김재원 / 서보형 기자
배우 김재원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김재원(35)이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로 돌아왔다. 14년 전 '로망스'서 첫사랑의 열병을 앓던 반항적인 청춘을 연기했던 그, 이젠 주말극을 책임지는 기둥이 됐다.

MBC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이하 '아제모', 극본 조정선/연출 이대영 김성욱)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4남매를 출가시키고 이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보겠다던 부부에게 어느 날 4남매가 집으로 동시에 유턴하여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김재원은 방배동 신축빌라 공사장 현장 현장소장으로 신분을 위장한 재벌 이현우 역을 맡았다. 그의 진짜 정체는 세계적인 투자회사 골든스트리트의 유능한 대표로, 23년 전 한국을 떠난 뒤 큰 성공을 거두고 귀국한 젊은 사업가다. 김재원은 "시나리오에는 11조라는 거액을 번 친구로 나온다. 그걸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어렵다. 그 정도면 태가 나야 하는데, 아직 난 그러지 못하다"라며 웃었다.

평일에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김재원은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주인공까지 맡으면서 1주일 내내 MBC로 시청자와 만나는 입장이 됐다. 그를 'MBC 공무원'이란 별명으로 칭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김재원은 "특정 방송국에서 지속적으로 일한다고 말하면 경제적으로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MBC란 환경이 내게 익숙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재원과 MBC의 연은 깊다. 그의 최근작 '화정' 역시 MBC의 월화드라마였다.

배우 김재원, 이수경 / 서보형 기자
배우 김재원, 이수경 / 서보형 기자

뿐만 아니라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연출자는 김재원을 스타로 만들었던 MBC 드라마 '로망스'의 이대영PD다. 덕분에 그의 감회 역시 남다르다고. 김재원은 "'로망스' 당시에는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김재원은 "하지만 당시 편안하고 행복한 분위기로 촬영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그렇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도 그런 느낌이 든다"라고 흥행을 점쳤다. 과연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김재원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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