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로맨틱 코미디 장르 기존 틀을 깨고 색다른 길을 걸은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화신’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질투의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이 작품은 3년 전 표나리(공효진 분)의 짝사랑으로 시작된 나리와 화신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시청률 7.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출발해 최고 시청률 13.2%(10회)까지 치솟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질투의 화신’은 대본, 연출, 연기 세 박자가 잘 어우러진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존재하던 ‘틀’을 깨고 신선하고 시사점을 던지는 소재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새로운 타입의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했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남자 주인공은 멋있기 마련이지만 ‘질투의 화신’은 지질하고 어딘가 짠내나는, 그러면서도 얄미운 구석이 있는 화신의 모습을 먼저 그렸다. 마초 기질이 다분하고 자존심이 강한 화신은 나리를 만나고 유방암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부분 변화했다. ‘질투의 화신’은 그런 화신이 정말 근사한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촘촘한 극본을 무기로 매력적이게 풀어냈다. 더불어 어려 어려움을 이겨내는 나리와 화신 커플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대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잘 다루지 않는 소재를 이야기하면서 1회부터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풀어낸 점도 ‘질투의 화신’의 매력이다. 유방암, 난임, 무성욕 등 관심이 필요한 이슈를 풀어내면서도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고 진성성 있게,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게 다뤘다.

다소 긴 호흡인 24부작인데다, 기존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확연하게 다른 길을 걸었다. 이런 부분을 이유로 ‘질투의 화신’은 대중적으로 폭넓게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지 못했다. 동시간대 1위를 고수하다 경쟁작 MBC '쇼핑왕 루이‘와 동시간대 왕좌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이게 됐다. 비록 시청률 상승세는 한 풀 꺾였지만 푹 빠져 본 시청자들은 ‘질투의 화신’을 두고 “인생드라마”라 호평을 보내는 이유다.

한편 '질투의화신' 최종회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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