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허지웅의 자상한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고양이를 너무도 좋아하지만 ‘고양이 털 알레르기’ 때문에 기르지 못했던 허지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인의 냥이 4남매를 돌보기로 한 허지웅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허지웅은 평소에도 약이라도 먹으면서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마침 아기 고양이를 키우던 지인에게 사정이 생기며 일단 한 번 같이 지내보기로 마음먹었다는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의견을 묻는 등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를 보였다.

시선강탈, 고양이 4마리가 뛰노는 허지웅의 집은 평소와는 온도부터가 달라보였다. 집 안 구석구석을 탐색전에 들어간 고양이들은 이곳저곳을 누비느라 정신이 없었다. 허지웅은 고양이들의 장난을 가지고와 놀아주며 전에 없이 평온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고양이들의 식사시간에 맞추어 사료를 주며 손으로 직접 떠서 먹여주는 자상함까지 보였다. 실수로 고양이가 손가락을 물었는데도 허지웅은 지혈을 할 뿐 한 마디 싫은 소리가 없었다. 평소의 ‘투덜 지웅’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모습이었다.

식사를 하던 중 고양이 한 마리는 비좁은 틈에서 벗어나 입에 물고나온 사료를 바닥에 게워냈다. 사흘이 멀다 하고 과산화수소 케어를 받는 바닥인 줄 모르고 이곳에 사료를 뱉는 고양이의 대담함에 스튜디오에는 일순간 정적이 돌았다. 우려와 달리 허지웅은 고양이를 탓하는 대신 그러려니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료가 묻었을 지도 모르는 발바닥을 닦으며 클린지웅 하우스를 사수하려고 했다.

하지만 고양이가 마음처럼 움직여 줄 리 없었다. 식사도 했겠다, 작은 일을 저지른 고양이는 황급히 방 안으로 사라지고 허지웅의 멘붕상태에 빠져들었다. 혼란 속에 네 마리의 고양이 중 누가 일을 봤는지 헷갈리자 허지웅은 결국 네 마리 모두의 닦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허지웅은 고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고양이 알레르기로 얼굴 여기저기가 불긋해진데다 연신 훌쩍이기 시작했다. 이런 허지웅의 마음을 모른 채 고양이가 큰일을 보기 시작했고, 허지웅은 상상치도 못했던 냄새에 “너 혹시 사람이니?”라고 되묻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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