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여에스더 홍혜걸이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75회에는 MLT-37의 우승자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한 도약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실상부 ‘건강 전도사 부부’, 다만 의견이 갈릴 뿐이었다. 하지만 가정 의학 박사 겸 영양 전문가인 여에스더와 국해 1호 의사 출신 의학 전문기자 홍혜걸의 이런 의견 대립은 시청자들에게 꿀웃음을 안겼다. 이날 두 사람은 인류가 가장 많이 찾는 기호식품, 커피와 술의 두 얼굴을 전격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시작 30초 만에 이원방송이 시작되고 앞서 두 번의 경험으로 이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에스더는 이날 주제에 대해 설명하는 홍혜걸에 “말 못하게 하려고 주제를 바꿨어요”라며 자신은 술은 물론이고 아메리카노도 생애 다섯 잔도 안 마셔봤다고 억울해 했다.

5분도 못 채우고 위기가 찾아오자 홍혜걸은 새로운 룰이 있다며 머리띠를 꺼냈다. 평소 ‘마리텔’ 제작진이 토크 무단 끼어들기를 하는 여에스더에게 넣는 CG 속 머리띠와 똑같은 모양이었다. 홍혜걸은 불이 들어오는 이 머리띠를 작동 후에만 끼어들기가 가능하다며 지켜지지 않을 경우 옐로우 카드, 이를 2회 초과할 시 1분간 침묵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여에스더는 10분 만에 경고를 받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술 이야기가 나오자 여에스더는 홍혜걸에 대한 울분이 폭발했다. 여에스더는 결혼 3년차에 새벽 4시에 홍혜걸이 술에 취해 한 겨울 놀이터에 쓰러져 있다는 전화를 받고 나간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7~8년 전에는 남해에 강의를 갔던 남편이 하나 뿐인 명품 신발과 휴대전화까지 물에 젖어 돌아온 모습에 속상했는데 알고 보니 낮 4시부터 마신 술에 취해 숙소 수영장에 뛰어들었더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참치를 좋아하는 아들의 군 면회를 가기 전날 사놓은 참치를 홍혜걸이 술에 취해 먹었더라며 속상해 했다. 자신을 연이어 공격하는 여에스더에 홍혜걸은 침묵 1분 마스크를 씌우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편을 들어주는 이가 없어서 쓸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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