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위기의 청정커플, 마지막에도 웃을 수 있을까. '쇼핑왕 루이', 이제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 연출 이상엽)가 10일 오후 15회, 16회를 연속 방송하며 종영한다.
지난 9월 21일 첫 방송된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기억상실남 루이(서인국)와 산골처녀 고복실(남지현)의 파란만장 서바이벌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회 전국 평균 시청률 5.6%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종영을 앞두고 수목극 최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일 방송된 12회는 11.0%를 기록하며 첫 방송에 비해 2배나 상승하기도 했다.
사실 '쇼핑왕 루이'는 기대작이라고 하기에는 2% 부족한 지점이 있었다. 특히나 경쟁작에 비해 아직 검증이 필요한 배우들이 주연이었다.
서인국의 경우 tvN '고교처세왕' OCN '38사기동대' 등이 성공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유독 지상파에서는 성적이 아쉬웠다. 여주인공 고복실 역의 남지현은 약 30여 편에 달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이지만, 아역 출신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쇼핑왕 루이'는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그의 시험대였다.
하지만 서인국과 남지현은 보란 듯이 약체로 분류되던 '쇼핑왕 루이'를 수목극 1위에 올려놨다. 거친 세파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이들의 로맨스는 보는 이가 응원하고 지지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또한 그간 로맨틱 코미디에서 강점을 보였던 서인국은 철딱서니 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루이를 매력적으로 그렸다. 자나 깨나 고복실 밖에 모르는 그의 행보는 '대형견 같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에게 '모니터 남친'이란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남지현 역시 바지런하고 정 많은 산골 처녀 고복실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싱그러운 에너지가 넘치는 긍정의 아이콘 고복실은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유의 순박한 매력은 까칠한 도시 남자들을 녹였고, 날개 없는 천사 같은 마음씨는 루이와 그가 맺어진 계기이기도 하다. 고복실은 '힐링 로코'란 이 드라마의 애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하지만 종영을 앞두고 이들의 러브라인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9일 방송분에서는 서로를 향한 오해가 풀린 루이와 고복실의 행복한 연애담이 그려졌다. 루이는 고복실에게 "복실, 우리 결혼할까. 결혼하면 만날 같이 있을 수 있어"라고 문자로 프러포즈를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말미에 고복실이 백마리 대신 납치되면서 또다른 위기를 맞았다. 이에 루이가 어떤 방법으로 위기에 처한 고복실을 구할지가 관심이 쏠린다.
세상 물정 모르는 청정 커플인 루이와 고복실은 그간 많은 위기를 겪었다. 사기와 강도, 뺑소니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를 극복했다. 선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루이와 고복실, 이들이 그리는 '힐링 로코'의 해피엔딩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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