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어떡하지?”
이 짧은 한 마디에 설렜던 이유, 배우 서인국의 힘이 아니었을까.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가 완벽한 해피엔딩을 이루며 끝을 맺었다. 방영 내내 풋풋하고 예쁜 이야기들로 사랑을 받았던 ‘쇼핑왕 루이’는 마지막 회까지 동화 같이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결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따뜻함을 선사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쇼핑왕 루이’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
종영의 아쉬움을 잠시 접어두고, 루이(강지성/서인국 분)가 남긴 짧지만 강렬한 대사들을 되짚어보며 당시의 감정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 "나만 믿어" 막막한 앞날을 걱정하는 고복실의 말을 들었을 때도, 고복실의 동생 고복남(류의현 분)을 찾아준다고 자신할 때도, 고복실의 안위를 걱정해 옥탑방으로 돌아왔을 때도 루이는 한 결 같이 말했다. “나만 믿어”라고.
루이의 대책 없는 자신감에 그저 웃음만 짓던 고복실은 그렇게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루이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힘을 얻었다. 10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고복실은 “크면서 나한테 ‘나만 믿어’라고 말해준 사람이 없었다”며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이 네가 처음이었다. 그 말이 위로가 됐다. 든든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복실을 가만히 바라보던 루이는 “복실, 내가 그 말을 너에게 영원히 해줄게. 나만 믿어”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사랑을 맹세했다.
◆ "내가 많이 좋아해" 루이 대신 고복남이 사고로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당시, 루이는 자신을 밀어낸 고복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녀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자꾸만 그녀의 곁을 맴돌게 됐고, 결국 원래 지내던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했다. 원하면 언제든 그녀를 볼 수 있는 곳에서 마음 정리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
떠나기 전, 루이는 고복실과의 추억들을 적어둔 메모지를 그녀에게 남겼다. 루이가 남긴 메모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눈시울을 붉히던 고복실. 루이는 그녀에게 “내가 마니(많이) 미안해. 내가 마니(많이) 고마워. 내가 많이 좋아해. 내가 많이 보고 싶어”라고 절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남겼고, 결국 고복실은 가슴 아프게 눈물을 흘렸다. 고복실을 향한 루이의 순수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렸던 명장면이다.
◆ "어떡하지?" 루이가 고복실에게 키스하기 전 했던 말이다. 함께 부산 헌 책방을 구경하던 중 루이는 고복실이 새로 시작된 기억 중 어느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를 묻자 “너를 기다리던 시간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복실은 같은 질문에 “지금 이 순간이다”라고 답했고, 루이는 미소 짓는 그녀를 바라보더니 “나 어떡하지?”라고 수줍은 듯 말하며 다가가 그녀의 팔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입을 맞췄다.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높였던 루이와 고복실의 첫 키스.
이후 루이는 고복실과 레드카펫 위에서 재회한 후에도 그녀를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더니 “복실. 나 어떡하지?”라고 말하며 달콤하게 키스를 나눠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루이의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과 로맨틱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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