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왠지 노량진에 가면 기범이와 동영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드라마 ‘혼술남녀’는 노량진 학원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알코올충전 혼술라이프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우 공명은 극중 엄마 등쌀에 밀려 노량진에 입성한 햇병아리 공시생 진공명을 연기했다. 공명과 절친 김동영(김동영 분), 김기범(샤이니 키 분)은 어울려 다니면서 웃픈 공시생 청춘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넘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최근 ‘혼술남녀’ 종영 후 인터뷰를 위해 만난 공명은 “마지막회를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종영의 아쉬움도 있는데 기분이 좋았다. 뭔가 ‘혼술남녀’는 끝나도 기분 좋은 느낌의 드라마였다. 물론 스태프 감독님 선후배들을 앞으로 못 본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그렇지만 사랑을 받으면서 퇴장했다는 감사함이 컸던 것 같다.”

공명은 공시를 준비하면서도 시험에 썩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 국어강사 박하나(박하선 분)을 만나 공부에 의욕을 보인 캐릭터. ‘진공명’을 연기하기 위해 공명은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햇병아리 공시생을 연기했는데, 진공명은 어떻게 보면 동영, 기범이형처럼 확실한 공시생은 아니었다. 처음에 군대 다녀와서 직업이 없고 꿈도 없었던 친구인데, 엄마 때문에 노량진에 떠밀려 가는 친구였다. 그래서 리얼하게 공시생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하기보다, 이런저런 상황에 처한 공명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사진 = 이지숙 기자
사진 = 이지숙 기자

‘혼술남녀’는 시청률 성적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드라마다. 인기의 원천은 ‘공감’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짠내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안방극장 팬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중 공명과 기범, 동영은 진짜 절친같은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그 결과 ‘공시생 3인방’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촬영 전부터 실제로 만나고 술을 만나고 이야기도 하면서 촬영을 준비했다. 이야기하고 놀다 보니 서로 친해졌고, 촬영에 그런 부분들을 녹여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는 3인방 중 막내다. 진공명이 어른스러운 면이 많은 친구라, 훈수를 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아마 친하지 않으면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평소에도 워낙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기하고 호흡을 맞춰서 어렵지 않게 연기했다. 실제로 우리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화면에 나왔다. 기범, 동영 형과 즐겁게 작업한 것 자체가 행복했다.”

그러면서 ‘혼술남녀’에서 공시생을 연기하면서 공감이 가던 부분을 들여주기도 했다. 공명이 가장 공감한 부분은 공부를 막 시작하려던 무렵이었다. 그는 “공명이나 기범 등은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자마자 다른 주변 것들을 거슬려 한다. 공부하려고 하면 갑자기 책상을 정리하고 싶어지고 그런 순간이 있지 않나. 실제로 연기하면서 이런 부분이 가장 공감이 됐다”며 웃었다.

안방극장 팬들의 성원은 시즌2를 기다리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시즌2 출연 의사를 물었다.

“댓글이나 기사를 보면서 시청자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더라. 시즌2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출연 제의가 온다면 당연히 하고 싶다. 시즌2에서 여전히 노량진에 있는 3인방의 이야기를 해도 좋은 것 같다. 왠지 노량진에 가면 지금 기범과 동영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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