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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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충무로 블루칩 박정민,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여배우로 성장한 문근영이 연극으로 만났다. 이들이 보여줄 케미스트리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0월, ‘로미오와 줄리엣’의 두 주인공 박정민과 문근영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자 두 사람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포스터를 본 이들은 한 목소리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을 표했다. 외모는 물론, 연기력으로 빠지지 않는 두 배우가 만났기 때문.

박정민과 문근영은 87년생 동갑내기 배우다. 류덕환, 천우희, 김예원, 서준영 등과 87년생 배우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쌓았던 이들이 이번엔 사랑의 희비극을 표현하게 될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만났다.

박정민, 문근영은 드라마, 영화로 두각을 나타낸 배우지만 연극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극단 차이무 출신 배우 박정민은 연극을 시작으로 영화, 드라마에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고 데뷔 후에도 2013년 ‘키라사기 미키짱’, 2014년 ‘G코드의 탈출’ 등의 무대에 올랐다. 문근영 역시 2010년 ‘클로져’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어 6년 만 연극 복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근영은 6년 만 연극 복귀에 대해 “연극의 기억이 정말 좋았고 자극이 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시 한 번 그런 기회를 갖고 싶었다”며 '로미오와 줄리엣'을 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연극은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라 말문을 연 박정민은 “작품을 잘하기 위해 항상 긴장하고 고민하는 시간들이 해이해지고 있는 정신을 꽉 잡게 한다. 선배들, 근영이에게도 많은 부분 배우고 있다. 정확히 어떤 부분이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연기 생활에 큰 에너지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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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느낌은 최대한 살렸지만 캐릭터는 새로워졌다. 박정민은 로미오라는 사람을 현실 세계로 끌어내기기 위해 노력 중이며 문근영은 줄리엣의 대사 속 매력을 최대한 잘 전달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박정민은 자신이 맡은 로미오 역에 대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책으로 접한 로미오는 아주 연약하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10대나 20대 초 바보같은 사랑을 했었다”며 “현실적인 인간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셰익스피어의 언어의 맛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둔 문근영은 “현대어를 쓰는 저희에게 시 같은 문체, 문어체가 입에 잘 붙지 않고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말을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 그 말 속 매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장된 연기력에 배우들의 고민, 노력까지 더해졌다. 최강의 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들을 통해 어떤 현실적인 캐릭터로 탄생했을지, 박정민과 문근영의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높인다.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손에서 탄생한 이래, 시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오페라, 발레,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의 장르를 뛰어넘어 수없이 변용되어온 작품인 만큼 리메이크작의 수상기록이나 역사를 내세우거나 논하는 의미를 초월한 세기의 로맨스. 오는 12월 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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