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킥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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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모모랜드를 찾았다. 지난 7월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를 통해 데뷔 서바이벌을 거친 이들이 드디어 데뷔했다. 총 열 명중 데뷔 멤버 7명에 안착한 혜빈, 나윤, 아인, 연우, 주이, 제인, 낸시는 가요계 서바이벌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모모랜드란 모모와 랜드의 합성어로 미하엘 엔데가의 소설 ‘모모’ 속 주인공 모모의 이름과 놀이공원을 연상케 하는 랜드의 의미를 합쳤다. 소설 속 힐링을 주는 캐릭터 모모처럼, 놀이공원을 놀러갈 때의 설렘처럼 음악으로 힐링과 설렘을 주고자 했다.

- 처음 모모랜드라는 팀명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제인) 사실 호불호가 갈렸어요. 요즘 워낙 아이돌 팀들이 많고 특이한 이름도 많잖아요. 그래서 언뜻 무난한 편이 아닌가 했어요.

(연우) 처음 일주일간은 낯설었어요. 신선한만큼 낯설어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팀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말 좋았어요. 팀명처럼 힐링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이) 처음에는 낯설고 특이했는데 그룹명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오히려 호감이 됐어요. 콘셉트 제약없이 여러 가지 소화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낸시) 처음 듣자마자 정이 가는 이름이었어요. 흔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모모랜드입니다’라고 소개하면 ‘놀이공원 이름이에요?’라고 물으시더라고요. 놀이공원에 가서 설레는 콘셉트에 맞게 잘 지어진 것 같아요.

- 서바이벌 후 데뷔 앨범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134% 초과 달성했다.

(연우) 막바지쯤에 많이 도와주셔서 초과 달성하게 됐어요. 천 만원이 넘는 금액이었는데 정말 기쁘고 감동받았어요.

(혜빈) 사실 데뷔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펀딩에 도전한 거였잖아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려요.

- 마지막 서바이벌 미션 중 3천명을 운집하지 못해 데뷔가 무산될 뻔했다. 데뷔가 연기 됐을 때 심정이 어땠나.

(낸시) 3천명을 채우는게 목표였는데 2300명 정도 왔다고 들었어요.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2300명도 많은 분들이 와주신거라 생각해요. 상상하지 못했고 그 자체로 감동이었어요.

(혜빈) 오히려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겸손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300명이라도 와주실까 했거든요. 저희가 직접 발로 뛰면서 홍보도 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어요.

(연우) 데뷔가 무산될지도 모를 때, 슬프기도 했지만 팬들에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데뷔하게 돼서 다행이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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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길거리 홍보도 많이 했다고.

(낸시) 3천명을 모으기 위해 발로 뛰면서 직접 홍보했어요. 홍보할 때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직접 발로 뛰어서 가능했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혜빈) 사실 저희를 모르니까 무관심이 당연하다 생각해요. 무관심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관심으로 바꿔보려 노력했어요. 밝게 인사하면서 전단지를 나눠드리면 일단 봐주시고 설명을 들어주세요. 그렇게 전단지를 받고 팬이 된 경우도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때 많이 배웠어요.

- 서바이벌 당시 독설도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심사평이 있다면. (낸시) 정진석 단장님의 ‘못하는데 왜 여유롭지’, 라이머 프로듀서님의 ‘너희 가수가 하고 싶니?’였어요. 정진석 단장님께서 매 심사 때 마다 해주시는 말씀이 잔잔한 감동, 여운을 줬어요. 배윤정 단장님도 독설을 해주시기도 했는데 이번 저희 안무를 만들어주시기도 했어요. 춤을 배우면서 방송에서의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친근하게 대해주셨고 좋은 분이셨어요.

(아인) 잘됐으면 하니까 독설을 해주셨던 것 같아요. 맞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발전해 나갈 수 있었고요. 사랑의 매였어요.

(혜빈) 옴므 이현 선배님께서 저와 나윤이보고 ‘외모도 실력도 다 B인 것 같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그 때 나윤이와 꼭 A를 인정받자고 다짐하고 개인무대를 열심히 준비했어요. 그런 말들을 방송을 통해서 많이 듣게 되니까 면역이 생기고 강하게 단련이 됐어요.팀 끼리도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커져서 단합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지치지 않고 강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서바이벌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 않나. (연우) 재밌는 장면이 많았는데 서바이벌이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진지해야하는 모습도 있었어요. 그래서 우는 모습이 특히 많이 나온 것 같아서 안타깝더라고요.

(혜빈) 기회가 된다면 우는 모습보다는 웃음이 더 많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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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바이벌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 가장 좋았던 때는 언제였나. (혜빈) 좋은 것밖에 기억이 안나요. 당시에는 인생이 달린 문제니까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 와서는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게 됐어요. 서바이벌을 하면서 느낀 점도 많았고, 또 서바이벌을 거치지 않았다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해요.

(낸시)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파이널에서 ‘모모랜드를 찾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찾았어요’라고 답했어요. 떨어지고 붙는 것이 아니라 찾고 못 찾고로 얘기할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아요.

- 함께 한 친구들이 떨어졌을 때도 마음이 많이 아팠겠다. (연우) 우느라 얘기를 잘 못했어요. 떨어진 친구들이 오히려 저희들보고 울지 말라고 달래줬어요. 미안해서 울고 싶지 않았는데도 울지 않으려고 하니까 더 슬프더라고요. 10명이 서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까, 이제 다 같이 한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점이 제일 슬펐어요. 제인이가 한 번 탈락했다가 다시 합류하게 됐는데, 제인이 탈락했을 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눈물이 많은 친구라는 걸 아는데 탈락자석에서 참고 있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제인) 탈락자석에 있었을 때 아무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처음 사전 평가 때 탈락자 석에 있었을 때는 ‘집에 가서 뭐하지’ 했는데 막상 파이널 때 그 상황이 닥치니까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눈물이 날 뻔하기도 했는데 지는 기분이라 자존심 때문에 참았어요. 당시에 인이어를 끼고 있었거든요. 멤버들 우는 소리가 너무 커서 저까지 합세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참은 것도 있어요(웃음). 합격하고 울음이 터졌죠.

(혜빈) 떨어진 친구들을 위로 하는 것도, 합격한 친구들에 잘해보자고 하는 것도. 어느 것도 다 힘든 상황이었어요. 만감이 교차했던 것 같아요.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 몫까지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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