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목숨 건 연애’가 영화가 아닌 외부 요인으로 인해 주목 받고 있다. 주연배우 하지원이 출연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 길라임 역과 사드 배치 때문.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여러모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MBC ‘무한도전’ 무도드림 특집 경매를 통해 하하가 카메오로 출연하며 주말 황금시간대 예능프로그램에서, 그것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무한도전’에서 홍보효과를 누렸던 ‘목숨 건 연애’지만 그 이후 상황이 녹록치 않다.
‘목숨 건 연애’는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로맨틱 스릴러 영화다.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소설가의 코믹 수사극으로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이 주연을 맡았다.
앞서 ‘목숨 건 연애’는 중국 알리바바 픽쳐스가 중국 배급 판권을 구입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 동시 개봉을 추진했다. 이는 영화 완성도를 높이 산 중국 알리바바 픽쳐스 측의 요구였다. 여기에 ‘목숨 건 연애’는 기존 한중합작영화와는 달리 한국 제작사와 스태프가 제작한 한국 영화로 중국에 배급권이 판매된 케이스다. 이에 기대도 높았다.
하지만 악재를 만났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한국 배치 발표에 따른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한류제재령)이 확산됐다는 소문 이후 한중 동시개봉이 무산된 것. ‘목숨 건 연애’는 당초 4월 개봉을 목표로 지난 3월 제작보고회를 계획했으나 취소했다. 이후 중국 개봉이 무산되면서 12월 국내서만 개봉하게 됐다.
그렇게 12월 개봉을 앞두고 오는 17일 제작보고회를 준비하던 ‘목숨 건 연애’에게 또 다른 이슈가 생겼다. 주연배우인 하지원이 출연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속 배역 이름인 ‘길라임’을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 병원 진료시 가명으로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 이에 길라임 역을 연기했던 하지원 또한 덩달아 주목 받고 있는 것.
다행히 네티즌들은 ‘길라임’을 연기한 하지원을 향해 오히려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작품 외적인 이슈에 휘말린 영화 ‘목숨 건 연애’ 측에선 마냥 반가운 상황만은 아닐 터. 시절이 하수상하다.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나라 안팎이 뒤숭숭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목숨 건 연애’가 외부적 요인을 잠재우고, 영화 자체의 힘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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