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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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별에서 온 그대’의 푼수기 넘치는 톱스타 천송이는 잊어도 좋다.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작성하러 벼르고 돌아온 분위기다.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인어로 변신한 배우 전지현의 이야기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방영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별에서 온 그대’ 히로인 전지현과 박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국내 드라마에서는 최초로 인어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 역시 관심을 끈 이유.

심청(전지현 분)은 조선시대 바다를 헤엄치는 인어다. 어느 날 태풍으로 바닷가까지 떠밀려와 육지에 표류했다. 결국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마대영(성동일 분)에게 붙잡혔다. 이때 심청을 구해준 건 담령(이민호 분)이었다. 담령은 마대영의 약점을 쥐고 심청을 데려왔다. 이후 담령은 심청을 바다에 놓아주었다.

시간이 달려 현재로 넘어왔다. 담령은 현재 사기꾼 허준재의 모습이었다. 허준재는 사모님(김성령 분)에게 사기를 친 후 지중해 섬으로 떠났고, 그곳에서 인어와 다시 만났다.

바다를 헤엄치다 세상 밖으로 나온 심청은 다리가 생겼다. 겉모습은 다른 인간과 다를 바 없었다. 그렇지만 옷을 입는 것, 횡단보도를 건너는 법 등을 못했다. 재준이 묵던 호텔에서 우연이 다시 만난 둘. 재준은 심청을 정신 이상자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손에 찬 팔찌가 탐나 접근했다.심청은 신발 신는 방법을 몰라 구두를 선물해도 손에 끼었다. 포크로 스파게티를 먹는 남들과 다르게 손으로 한 움큼 집어 입에 넣었다. “기다려”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은 그런 심청에게 기다리는 법, 먹는 법, 신발을 신는 법 등을 차근차근 알려줬다. 이후 원하는 목표였던 팔찌를 훔쳐 심청 곁을 떠났다.

그러나 백화점에 두고 온 심청이 계속 눈에 밟혔다. 이에 준재는 심청을 외면하지 못하고 다시 백화점으로 향했다. 이어 비를 맞으며 자신을 기다리는 심청에게 우선을 씌워주며 앞으로 운명적인 인연의 시작을 열었다.

전작 ‘별에서 온 그대’에서 푼수기 다분한 톱스타 천송이를 연기해 인생캐릭터를 작성했던 전지현의 새로운 도전. 1회부터 단언하긴 힘들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전지현이 표현해낸 인어는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전지현은 슬쩍 보기에도 어려운 물속 연기를 근사하게 해냈다. 영화 속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매력을 불러일으켰다.

전지현표 전매특허 코믹 연기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지현은 갑작스럽게 세상에 발을 내디딘 심청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리얼하게 담아냈다. 이민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눈을 굴리는 세밀한 표정부터 손에 가득 파스타를 입에 밀어 넣는 코믹하고 망가지는 표정까지, 전지현만의 매력으로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천송이를 넘을 인생작을 새롭게 작성하겠노라 벼르고 돌아온 것 같았다.

전작이 워낙 대박 히트를 쳤던 터라, ‘푸른 바다의 전설’ 시작을 앞두고 과연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의 그림자를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일단 출발은 좋다. 전지현은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인어 동시에 세상 물정 모르는 인어의 매력을 러블리하게 표현해 안방극장 팬들의 시선을 잡아당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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