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경 남주혁 / 이지숙 기자
배우 이성경 남주혁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서툴러서 더욱 매력적인 스물 한 살의 로맨스가 시청자를 찾는다. '역도요정 김복주'다.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극본 양희승 김수진) 제작발표회가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오현종 PD, 양희승 작가,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이재윤 등이 참석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다. '오 나의 귀신님'(2015) '고교처세왕'(2014)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 영화 '송곳'(2105)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4)의 김수진 작가가 합심했다. 여기에 드라마 '개과천선'(2014) '7급 공무원'(2013)을 연출한 오현종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나 '역도요정 김복주'는 체육대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다. 양희승 작가는 "첫사랑의 에세이 같은 드라마다. 체대생들의 치열한 자기 도전과 현실적인 고민, 성장통을 담아낼 건강한, 오랜만에 보는 청춘드라마다"라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배우 이성경 / 이지숙 기자
배우 이성경 / 이지숙 기자

극을 이끌어갈 김복주 역은 모델 출신 배우 이성경이 맡았다. 그는 '역도요정 김복주'를 위해 3kg을 찌우는 등 외적으로 변화를 줬다. 이성경은 "청춘들의 성장통이라는 말이 잘 맞는 것 같다. 김복주는 체대생이 콘셉트라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도선수 역할을 모델 출신 배우가 맡아서 다들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전작이 끝나고 보름만에 촬영이 들어갔다. 확 차이를 보여드리려면 불리는 방법이 없어서 전날에 먹고 부어서 가고 했다"라고 했다.

배우 남주혁 / 이지숙 기자
배우 남주혁 / 이지숙 기자

그런 김복주의 곁에는 불운의 수영천재 정준형이 있다. 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한 똘끼의 소유자로, 김복주는 그의 어린시절 생명의 은인이다. 남주혁은 "내 배역은 4차원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강한 성격의 소유자다. 또 한 편으로는 가슴 아픈 트라우마가 있다. 그런 이야기도 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라며 "수영선수 역이 두 번째다. 어디가서 죽지 않을 정도로는 할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복주는 불의를 보면 욱하는 성격의 의리파지만, 알고 보면 유리감성이 숨어있는 눈물많고 인정 많은 아가씨다. 그런 그에게 운명의 남자, 비만클리닉 원장 정재이(이재윤)가 나타나면서 청춘 로맨스가 시작된다.

정재이 역의 이재윤은 "내 역할은 지나치게 친절해서 오해를 일으키고, 상처를 주는 사람이다. 내 자신도 큰 아픔을 갖고 있다. 그걸 극복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전염시키는 인물이다"라며 "그 친절함과 긍정적임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로 만난 김복주를 아끼다가 결국 짝사랑 하게 된다.

배우 이재윤 / 이지숙 기자
배우 이재윤 / 이지숙 기자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 역은 경수진이 맡았다. 송시호는 한얼체대의 퀸이자 리듬체조계의 흔들리지 않는 별이다. 또한 김복주의 룸메이트이기도 하다. 경수진은 "내 배역은 예민하고 모든 일에 완벽함을 추구한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을 무너뜨린다. 남주혁의 전 여자친구이기도 하다. 우리 드라마의 어두움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농담을 했다.

그는 "아침에 공복으로 3~4시간 운동을 하고, 저녁에도 그렇게 했다. 유연성 때문에 스트레칭은 계속 했다. 한 3개월 동안 몸을 만들었다. 체조선수처럼 보이고 싶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우 경수진  / 이지숙 기자
배우 경수진 / 이지숙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렸다. 그러면서도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체대생들의 치열한 인생 성장기도 담는다.

그런데 땀내나는 이들의 짠내나는 청춘로맨스는 첫 방송과 동시에 큰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배우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대표적인 한류스타 전지현과 이민호의 복귀작이며, '별에서 온 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배우 이재윤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 이지숙 기자
배우 이재윤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 이지숙 기자

이에 대해 이성경은 "전지현과 이민호 선배는 다들 훌륭하신 분들이다. 하지만 각자 작품이 만들어가고 선택하는 경로가 다르다. 우리는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청춘 드라마다. 시청률 자체보다는 우리 작품이 부끄러움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잘 만들고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청춘물과 판타지, 일단 각자의 매력은 확실하다. 과연 '역도요정'은 '인어'를 넘어설 수 있을까.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