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민희와 불륜설에 휩싸인 탓일까? 홍상수 신작이 개봉했지만 관객은 등을 돌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감독 홍상수)은 지난 16일 전국 78개 스크린에서 124회 상영돼 일일 관객수 749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지난 10일 개봉한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일주일 동안 고작 누적관객수 1만1,785명을 기록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화가인 영수(김주혁)가 자신과 말다툼 후 사라진 여자친구 민정(이유영)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를 그린다. 민정 혹은 민정을 닮은 여자가 연남동을 돌며 몇 명의 남자를 만나고 다니자 영수가 그 뒤를 쫓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6월21일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설이 보도되면서 국내 공식석상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모두 불륜설 이후 두문분출하면서 그 어떤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11월17일엔 홍상수 감독이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는 참석했으나, 자신의 18번째 장편영화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언론시사회와 GV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16일 영화 ‘나의 살던 고향은’ VIP시사회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현장에서 홍상수 감독의 모습을 찾아볼 순 없었다. 이렇듯 해명 없는 불륜설이 계속되면서 홍상수 감독 신작에 대한 반응도 싸늘한 상태다. 홍상수 감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엔 아닌가보다. 불륜설은 그의 작품을 믿고 지지를 보내던 관객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흥미로운 점은 불륜설에 휩싸인 배우 김민희와 함께 작업한 영화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가 8만 명으로 홍상수 감독의 최근 작품 중 가장 흥행한 영화라는 것이다. 홍상수 감독 작품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로 약 28만 명을 기록했다. 이어 고현정이 출연한 ‘해변의 여인’(2006)이 22만 명, ‘생활의 발견’(2002)이 12만 명 순이다.
이 가운데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지난 몇 년간 평균적으로 3만명 내외의 관객수를 기록했던 홍상수 감독 작품과 달리 2만 명대의 관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개봉 첫주 151개에 달했던 스크린은 신작 개봉과 함께 78개로 반토막 났다. 여전히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지지하는 관객이 남아있긴 하지만, 불륜설 여파로 인해 언급조차 꺼려지는 홍상수 감독 신작은 이대로 극장에서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영화도 감독도 말이 없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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