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남자' 포스터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영화 '두 남자' 포스터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누가 더 나쁜 놈일까. 배우 마동석과 최민호가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제작 엠씨엠시)가 개봉한다.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이다.

특히나 마동석과 최민호의 만남이라는 이색 캐스팅이 눈에 띈다. 자타 공인 액션의 아이콘 마동석과 반짝반짝 빛나는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라니. 선뜻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이라 언뜻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하지만 선입견을 걷어내면 '두 남자'가 가진 매력이 보인다.

극 중 마동석은 노래방 악덕업주 형석을 맡았다. 미성년자를 불법으로 고용해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딸에게만은 자상한 아빠다. 최민호는 열여덟 가출팸 리더 진일 역을 맡았다. 길거리 인생이지만 친구에게는 의리파이며, 여자친구 가영(정다은)에게는 순애보를 펼친다.

두 사람은 가영을 노래방에 고용하려는 형석으로 인해 악연으로 얽힌다. 사실 이는 하룻밤 숙박비 마련을 위한 진일의 조건 사기였다. 이후 상황이 꼬이고 꼬이면서, 이들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주먹을 날리는 관계가 됐다.

영화 '두 남자' 스틸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영화 '두 남자' 스틸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두 남자'는 어느 한 사람의 편을 들어줄 수 없는, 남자 대 남자의 대결이다. 형석과 진일 중 선한 쪽은 없다. 둘 다 힘겨운 삶을 살고 있으며, 각자의 사정이 있을 뿐이다. 가만 보면 형석과 진일은 참 닮았다. 밑바닥 인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어 처절한 싸움을 벌인다는 점이 그렇다. 관객은 두 주인공 중 어느 한 쪽 편도 들어줄 수 없다.

마동석과 최민호는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두 남자'를 이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모습을 선보인 마동석은 어른으로서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딸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동시에 보여준다.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시나리오 회의 때부터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고. '두 남자' 속에는 마동석 특유의 유머와 애드리브가 잘 녹아있다.

영화 '두 남자' 스틸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영화 '두 남자' 스틸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두 남자'가 첫 주연작인 최민호는 패기만만한 청춘을 연기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의 이미지가 강한 그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의외의 호연을 보여준다. 그는 가출 청소년 진일 역에 몰입하기 위해 담배를 배우기까지 했다고. 또한 남다른 운동신경의 소유자답게 마동석과의 격투신에서도 탁월한 액션 감각을 보여주며, '연기돌'을 향한 편견을 확실히 걷어냈다.

앞서 '두 남자'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에 초청돼 호평받은 바 있다. '한국 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섹션에 상영돼 많은 관객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정식으로 스크린 경쟁에 나선 '두 남자'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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