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역시 특급 기대작이었다. 첫 방송부터 '푸른 바다의 전설'이 진가를 제 진가를 완벽히 증명해냈다.
16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첫 회에서는 인어 전지현(세화/심청 역)과 인간 이민호(담령/허준재 역)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묵직한 사극과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나드는 볼 거리 가득한 전개가 60분 내내 쉴 새 없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모든 우려는 첫 회 성적으로 지워질 수 있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푸른 바다의 전설' 첫 방송은 전국기준 16.4%를 기록했다. 경쟁작 KBS 2TV '오 마이 금비'보다는 10.5%P, MBC '역도요정 김복주'보다는 13.1%P 높은 수치다. 지난 주 수목극 1위로 종영된 전작 '질투의 화신'의 마지막 회보다도 무려 5.4%P 상승한 독보적인 기록이다. 전지현과 이민호, 박지은 작가와 진혁 PD의 황금 조합이 기선 제압에 제대로 성공했다.
인어라는 신선한 소재에 공감을 입히고 설렘을 더했다. 야생 처녀다운 전지현의 모습은 어떤 거부감도 없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이민호는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똑똑하고 돈 많은 연기를 밉지 않게 소화했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는 순간 발동한 케미스트리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 써내려갈 신비로운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이미 믿고 봤지만 예상보다 더 잘 어울리는 인어 전지현, 사기꾼 이민호, 그리고 둘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대사 한 마디 없던 전지현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바보같을 정도로 순진하게만 보이던 인어를 더욱 매력적이게 만들었다. 이민호의 언어를 통해 감정을 하나씩 배워가는 전지현이 인간 세계에서 또 어떤 새로움들을 마주하게 될지 기대하게 했다.
이민호가 전지현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엔딩 신은 순간 최고 시청률 20.7%를 기록했다. 잔잔한 바람이 불던 수목극 3파전에 초대형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전지현과 이민호가 써내려갈 푸르고 전설같은 바다 이야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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