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판타지 전쟁 1라운드, 일단은 '신비한 동물사전'이 승기를 잡았다.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하루 만에 24만162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만5285명이며, 1091개의 스크린에서 5265번 상영됐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마법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1926년 뉴욕에서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롤링이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 작품이다. '해리포터' 세계관의 확장이기도 하다.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7만1150명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9만302명이며, 884개의 스크린에서 4,004번 상영됐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우정과 첫사랑, 믿음을 그렸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동화 같은 이야기는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탔었다.
앞서 '신비한 동물사전'과 '가려진 시간'이 16일 동시 개봉했다. 모험 활극과 감성적 접근이 중심이라는 차이점이 있으나, 같은 판타지 장르의 대결이란 이색 구도가 형성됐다.
1라운드는 일단 '신비한 동물사전'의 승리다. '가려진 시간'에 비해 3배나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가려진 시간'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과 상영 횟수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해리포터' 작가의 상상력이냐, 충무로 흥행보증수표 강동원의 힘이냐. 비수기 극장가에서 펼쳐지는 흥행 힘겨루기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신작의 등장으로 박스오피스도 물갈이 이뤄졌다. 그동안 독주 중이던 '닥터 스트레인지'는 3만1063명(누적 495만6778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따르던 '스플릿' 역시 2만3716명을 기록하며 4위로 내려갔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