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임세미(30)가 '더럽 커플'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연출 이상엽)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기억상실남 루이(서인국)와 산골 처녀 고복실(남지현)의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임세미는 골드라인 닷컴 상품기획 팀장 백마리 역을 맡았다.
극 중 백마리는 황금그룹 안주인이 되겠다는 야망 실현을 위해 루이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그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회사 상사인 차중원(윤상현)이었다. 이 일방적인 애정관계에는 변수가 하나 더 있었다. 루이의 이웃사촌 형 조인성(오대환)이다. 그는 백마리를 짝사랑했다.
임세미는 오대환을 가장 편안했던 파트너로 꼽았다. 그는 "모든 순간들이 어떤 배우나 캐릭터들을 만나도 재밌었고 신났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오대환과 만나면서 백마리 자체가 편안해지더라. 작가님이 마리는 인성을 만났을 때 본연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써주신 것도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16부작의 끝에 백마리와 조인성의 해피엔딩은 없었다. 딱히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않은 열린 결말이었다. 이에 대해 임세미는 "나는 조인성과 잘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사실 우리가 생리적 현상으로 맺어진 '더럽 커플'이 아니냐. 근데 이뤄지지 않아서 충격을 받았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말처럼 백마리는 조인성과 있을 때 가장 솔직해졌다. 늘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삶을 살아온 그이지만, 조인성 앞에서는 마음대로 성질을 부리기도 하고, 울고 웃기도 했다. 완벽한 백마리는 조인성 옆에만 가면 망가졌다. 하지만 백마리는 사장으로 승진한 차중원에게 또다시 반한 모습으로 결론을 맺었다.
"우리 드라마가 워낙 감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백마리는 또 차중원이 승진을 했기 때문에 '뻑'이 간거다. 참 단순하다 싶더라. 금방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에 생각을 많이 하지 않는 친구다. 그런 점 때문에 귀엽긴 하더라."
그렇다면 서인국과 윤상현, 그리고 오대환 중 임세미의 실제 이상형은 누구일까. 그는 "사람은 욕심이란 게 있지 않나. 이런 게 항상 제일 힘들다"라며 웃었다. 임세미는 "루이는 참 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다. 늘 사람들에게 애교와 사랑스러움을 발산해준다. 그걸 보면서 '참 귀엽다' '매력적인 친구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옆으로 돌아보면 차중원이 '뭐야!'라면서 헛기침을 하고, 나쁜 말 하면서 해줄 건 다 해주지 않나. 어쩔 때는 간식도 던져주신다. '뭐지 이 츤데레는'이란 생각과 함께 '심쿵'하더라. 오대환은? 남녀가 생리적인 현상을 트면 끝난 거다"라며 웃었다.
"사실 나도 극 중 루이와 고복실을 보면서 부러웠다. 백마리로서는 질투했고, 임세미로서는 부러웠다. 남자가 사랑해주고 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니까. 나는 백마리처럼 진취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 내가 먼저 좋아해서 고백하길 원한다. 그간 좀 수동적이었다. 밑도 끝도 없이 들이대면 안 되겠지만 이젠 적극적인 연애가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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