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데뷔 25년 차에 새로운 매력을 꺼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스타가 있다. 더이상 젠틀맨아닌 '클럽남'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개그맨 박수홍이 주인공이다.

2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택시‘는 ‘갱춘기(갱년기+사춘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수홍이 탑승했다.

199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수홍은 데뷔 25년 차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굳어졌던 ‘젠틀맨’ 이미지와 다른 매력을 꺼내면서부터다. 박수홍은 현재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클럽을 좋아하고 정줄 놓고 놀기 좋아하는 예상 밖 모습을 꺼내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는 그와 빼놓을 수 없는 단어 ‘클럽’. 박수홍은 솔직하게 “여전히 가끔 클럽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흥’ ‘클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수홍은 “나는 클에 가면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3시간 동안 춤을 춘다. 보통 클럽에 간다고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그런데 모두 부비부비만 하고 타락한 건 아니다. 나는 어느 정도 정신줄 놓고 노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자에게 달라붙거나 주정을 부리는 게 아니라면, 내가 정신 줄을 놓고 뛰어 노는 게 좋다. 물론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말을 걸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수홍과 절친한 개그맨 김수용과 박경림이 등장해 박수홍과의 인연을 밝혔다.

먼저 김수용이 함께 했다. 박수홍은 개그맨으로 데뷔한 시절을 이야기하며 “나는 사실 모델 출신이다. 방송을 하고 싶어서 개그맨에 지원했다. 모델 차승원과 비슷한 기수”라고 밝힌 뒤 “김수용 같은 사람이 개그맨이 되어야 한다. 의사 집안에 태어나 좋은 대학을 나왔다. 재능도 있다”며 김수용을 칭찬했다.

덕분에 김수용은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의사다. 나는 환자”라고 너스레를 떤 후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꿈은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나는 개그맨을 하고 싶어 했다. 개그맨이라고 장래희망을 쓰면 선생님들이 때렸었다. 당시 같은 반에 함께 맞았던 친구가 있다. 김보성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배우를 하고 싶다고 했다가 맞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시험 본선에 오를 때까지 집에 알리지 않았었다.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막상 개그맨이 되니 좋아하셨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박수홍은 김수용과 친해진 계기를 설명하며 “김수용은 뭔가 외딴섬 같은 매력이 있다. 혼자 있고 지나가다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정말 웃기다. 개그맨들이 탐내는 발상을 하는 사람이었다. 나도 나이를 먹으면 저 사람처럼 변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면서 “물론 당시 김수용이 자가용이 있었다. 그래서 친해진 이유도 있다. 차가 참 좋았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 등장한 게스트는 중학교 무렵부터 박수홍과 인연을 이어온 박경림. 그는 “중학교 때 박수홍을 정말 좋아했다. 성공해서 박수홍과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태어나 처음 만난 연예인이 박수홍이었다. 연예인은 보통 거리감이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시 인기가 많은 스타였는데도,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면서 “서태지와 아이들를 좋아할 때 박수홍을 좋아했다. 얼굴이 너무 멋졌다. 처음 만났던 당시에 집 주소를 알려주셨는데 지금도 기억한다”라며 주소를 밝혀 박수홍을 놀라게 만들었다.

박경림은 박수홍과 같이 MC로 서는 순간을 꿈꿨다. 이에 박수홍은 큰 인기를 누렸던 시절임에도 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박경림은 “박수홍과 첫 만남 이후 계속 팬으로 만났다. 연예계에 꿈이 있어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었다. 당시 많은 조언을 해줬다. 또 출연하던 프로그램에 나를 학생으로 출연시켜 줬었다. 박수홍은 같이 MC를 하고 싶었던, 내가 방송인이 된 원동력”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수홍도 어린 학생의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박수홍은 “어린 친구가 학교에서 MC로 활약하면서 장동건 신성우 같은 사람들을 섭외하더라. 이목구비도 잘생겼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곁에서 박수홍을 가장 오래 지켜본 박경림은 ‘제2의 전성기’를 예상했다고. 그는 “박수홍은 고인 적이 한 번도 없다. 끊임없이 활동을 하고 자가 발전을 했다. 흐르는 물은 언젠가 강이나 바다를 만나면 무한대로 퍼진다고 생각한다. 박수홍이 지금 물을 만난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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