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 음악 예능 ‘노래의 탄생’이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노래의탄생'에서는 네덜란드의 재즈 아티스트 바우터 하멜이 원곡자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바우터 하멜은 “내 곡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 만든 노래”라며 가사를 잘 이해한 곡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이런 기회로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네덜란드 TV 프로그램에서 내 노래를 한다면 1분밖에 할 수가 없지만, ‘노래의 탄생’은 프로그램 전체가 음악과 함께 연주하는 중요한 과정에 집중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우터 하멜이 작곡한 멜로디를 두고 강타x송광식, 선우정아x안신애 팀이 맞붙었다. 두 팀은 같은 멜로디를 전혀 다른 색깔로 풀이했다. 강타x송곽식 팀은 광활한 대지에서 듣는 느낌이 들게 하는 소프트한 모던 록으로 편곡했다. 선우정아x안신애는 가스펠이 가미된 소울 펑크를 활용해 다른 매력을 꺼냈다. 바우터 하멜의 선택은 강타x송광식이었다.
올해 ‘음악 예능’이 풍년이었다. 후발 주자로 출발한 ‘노래의 탄생’은 노래와 보컬에 집중하는 기존 음악 예능들과 다르게 매주 한 사람의 원곡자가 제시한 미발표 멜로디로 두팀의 프로듀서가 45분 안에 편곡을 완성해 대결하는 콘셉트를 꺼냈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과 전문 음악인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신선한 매력을 무기로 매니아층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션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다. 보컬, 기타, 드럼, 피아노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이들이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누군가는 선택받고, 누군가는 다른 이들의 무대를 지켜봐야만 하는 다소 잔인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다양한 세션이 손발을 맞춰 조화를 이루고 근사한 무대로 변신하는 과정을 통해 모두가 즐기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덕분에 시청자들도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아쉽지만 이별이다. 종영을 앞두고 윤도현은 “음악에 대해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 프로그램을 만나 더욱 의욕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항상 녹화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뮤지는 “컴퓨터 음악이 주류인 현 시대가 놓치는 아름다운 연주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연출을 맡은 tvN 권성욱 PD는 “우리가 듣는 아름다운 음악들이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프로듀서, 연주자, 보컬 등 많은 이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예능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인들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모습, 진정성 있는 음악이 시청자 분들의 가슴에도 와 닿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래의 탄생’ 후속으로는 웰다잉 리얼리티 ‘내게 남은 48시간’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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