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태현 기자] 그저 남들과 조금 달랐을 뿐이다.

28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겉모습 때문에 오해를 받는 우즈베키스탄 엄마와 여자보다 더 여성스러운 남자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첫번째 출연자는 한국 드라마에 빠져 귀화까지 하게 된 우즈베키스탄인이었다. 출연자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지만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차별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겪다가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출연자가 밝힌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길에 지나가던 남자는 히잡을 쓴 출연자에게 다짜고짜 "대가리에 뭘쓰고 다니냐?"면서 막말을 해댔고 마트에서 한 여자는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이거 쓰고 다니지마. 여기 한국이니까"라는 무례한 언행을 했다. 또 책을 빌리러 간 동사무소에선 테러리스트로 오해까지 받으면서 가방 검사를 받기도 했다. 출연자는 영어, 러시아어, 한국어, 우즈베키스탄어 이렇게 4개 국어를 하고 있으며 현재 통역사를 하면서 6살, 3살짜리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했다. 출연자는 큰 고민이 하나 있다면서 "얼마전에 아이를 초등학교 조기입학 시키려고 상담 받는데 뒤쪽에서 다른 선생님들이 '보낼 형편이 되냐'라며 수근거렸다. 그땐 너무 속상하고 선생님조차 아이를 처벌하는데 학교에 보내게 되면 당연히 차별받을텐데 어떻게 보내나"라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출연자는 "이 아이들은 한국 사람이다. 자기 나라인데 차별 받는게 안타까워"라면서 아이들의 미래 때문에 끝까지 염려했다.

다음 출연자는 여성스러운 말투 때문에 직장에서 손님들과 갈등을 빚는 남자였다. 출연자는 일하는 편의점에서 말투와 행동 때문에 게이 혹은 트랜스젠더 오해를 받는다고 했다. 심지어는 치욕적인 욕살까지 듣기도 했다.

본업이 고객센터 상담원이고 밝힌 출연자는 고객에게 남자가 할 일 없어서 전화 받는 짓 하냐는 말을 들었을 때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한 순간에 무너진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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