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사랑밖에 난 몰라.’

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는 차영빈(서강준 분)이 이별 후유증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빈은 안소희(안소희 분)와 헤어진 후 며칠 동안 방에 틀어박혀 잠을 자거나 미국 드라마를 시청했다.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조진웅 분)과 매니저 이호진(박정민 분)은 결별 후유증을 겪고 있는 영빈을 걱정스럽게 지켜봤다. 특히 소희와 함께 출연하는 영화 ‘외란종결자’ 촬영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사람의 고민은 커져갔다.

은갑은 영빈에 “영화 안 한다고 한 거 해본 말이지”라며 “형 회사 나왔는데, 너까지 그러면 어쩌느냐”라고 설득했다. 이에 차영빈은 “다시 얘기하지만 영화 안 한다”면서 “나를 조금 더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빈은 호진에게도 “감독님을 찾아가 직접 말씀드리겠다”며 캐스팅이 완료된 영화에서 빠지고 싶다는 의견을 다시 분명히 했다. 그런 영빈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난 호진은 “김대표는 둘째 치고 내가 반대다. 그건 무책임한 짓”이라고 화를 냈다.

이에 차영빈은 “뒷감당 내가 먹을 할 테니 상관하지 말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호진은 “말을 뭐 같이 한다. 나는 네 친구고 매니저다”면서 “친구랑 헤어지면 학교 안가느냐. 사내 연애하다 헤어지면 사표 쓰느냐”라고 화를 낸 후 자리를 떠났다.

영빈은 호진과 다퉜다는 이유로 차준(이광수 분)과 거북(이동휘 분)이 잔소리를 하자 집을 나선 후 휴대폰 전화를 껐다.

이후 홀로 시간을 보낸 영빈은 호진과 자주 가던 영화관에서 앉아있었다. 영빈을 찾던 호진은 영화관 옆자리에 앉아 “내가 올 줄 알고 여기 있는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떤 후 “영화 진짜 안 할 거냐”고 물었다.

영빈은 “여전히 좋아하고 괴롭다. 그런데 영화까지 어떻게 하느냐”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호진은 “그럼 영화하지 말자. 내가 너 같아도 영화 못할 거 같다. 네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매니저이지 않나. 말려야 하는 게 맞다. 나중에 원망하지 말라”라고 답해 영빈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친구 사이는 쉽게 풀어졌지만, 여전히 은갑과 제작사 문제가 남아있었다. 영빈과 호진은 영화사 미팅에 참석했다.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러 갔지만, “안소희가 영화에서 빠졌다”라고 이야기를 먼저 들었다. 은갑과 제작사 대표가 나서 결정한 일이라는 걸 눈치챈 영빈은 “영화 빠지겠다는 뜻을 전하러 왔다. 안소희 측에 다시 연락하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뒤 따라 나온 은갑이 ”안소희랑만 안 찍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설득했지만, 귀담아듣지 않았다.

방송말미 차영빈은 안소희를 만났다. 안소희는 영빈에게 두 가지 제안을 했다. ‘외란종결자’에 함께 출연하거나, 자신이 영화에서 빠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영빈은 소희의 제안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단호한 영빈에 안소희는 "우리는 너무 다르다. 같은 문제로 계속 싸울 것 같았다"면서 이별을 선언한 이유를 밝힌 뒤 "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하며 헤어졌다.

제작진의 캐릭터 소개에 따르면 영빈은 모든 일에 쿨하고 긍정적인, 스타로서 가식과 허세가 없는 인물이다. 심각하고 우울한 건 딱 질색이다. 배우로서는 작품 선택에 있어 돈이나 명성보다 작품성을 고집하는 신념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려진 영빈의 모습은 ‘기승전 로맨스’다. 첫 주연 영화로 대박을 친 영빈은 차기작으로 ‘외란종결자’를 권하는 은갑의 제안을 거절했었다. 그러나 갑자기 해당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무던히 애 썼다. 안소희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어서였다. 영빈은 자신을 캐스팅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준익 감독을 직접 만나 매력을 어필해 결국 캐스팅됐다.어렵게 ‘외란종결자’ 주인공을 따내고 얻은 기쁨은 잠시였다. 안소희와 짧은 연애 후 영빈은 해당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 것은 물론 배우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속내까지 털어놨다.

앞서 제작진이 밝혔던 배우로서 소신 있는 주인공 영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호진의 대사처럼 “무책임한” 배우만 남아있다. 물론 앞으로 영빈이 어떤 선택을 할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그려진 영빈의 모습은 답답한 구석 투성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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