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로코킹의 화려한 귀환이다. 배우 공유가 낭만적인 저주를 받은 신, 도깨비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 2일 tvN 하반기 야심작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이 베일을 벗었다. 이 드라마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리고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소녀(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그리는 낭만 설화다. 올해 ‘태양의 후예’로 대박을 터뜨린 김은숙 작가 이응복 PD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유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았다. ‘스크린’ ‘건빵선생과 별사탕’ ‘어느 멋진 날’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라피를 쌓아 올린 공유는 지난 2012년 ‘빅’ 이후 영화 작업에 몰두했었다. 공유는 5년 동안 이어진 김은숙 작가의 러브콜을 받아들여 4년 만에 안박극장 복귀작으로 ‘도깨비’를 선택했다. 낭만적인 저주받은 사나이 도깨비 김신으로 돌아왔다.

‘도깨비’ 첫 회에서는 무신에서 불멸의 사나이가 된 김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신은 고려시대 전장의 신으로 불리며 국민에 영웅 대접을 받은 인물.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으나, 뜻밖의 위기에 처했다. 어린 왕(김민재 분)은 백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그를 두려워해 대역죄인으로 몰았다. 김신은 결국 스스로 칼을 꽂았다. 이후 낭만적인 저주를 받은 영생을 사는 도깨비로 부활했다.

다시 태어난 김신은 영생과 함께 엄청난 파워와 파괴력을 가졌다.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단,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도깨비의 원칙이었다. 그러나 김신은 “신이 있다면 제발 나 좀 살려 달라”는 누군가의 외침을 외면하지 못했다. 김신은 길거리에서 죽어가던 한 여인을 살렸고, 그 탓에 죽었어야 할 운명 지은탁(김고은 분)의 목숨까지 구하게 됐다.

김신은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해주시고, 남자친구가 생기게 해달라”는 소녀 은탁의 기도에도 반응했다. 그렇게 도깨비 김신과 스스로를 "도깨비의 신부"라고 주장하는 소녀 은탁의 운명 같은 만남이 시작됐다.

공유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슬프고도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김신으로 완벽히 변신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고려시대 무신부터 공간을 뛰어넘고 사람을 살리는 초능력을 지닌 도깨비까지. 비극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김신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처연함부터 유머러스함까지 다 갖춘 근사한 도깨비로 표현했다.

아직 1회가 끝났을 뿐이지만 인생작 냄새가 난다. 이전까지 공유의 드라마 필모 중 최고의 히트작과 인생캐릭터를 꼽자면 지난 2007년 방영됐던 '커피프린스 1호점'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당시 공유는 남장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최한결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있게 표현해 큰사랑을 받았었다.

약 4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에 돌아온 공유는 최한결을 넘는 인생작을 만난 것 같다. 그만큼 '도깨비' 공유는 임팩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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