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불야성’이 반등을 노릴 수 있을까.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극본 한지훈)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로, 지난달 21일 첫 선을 보인 뒤 5일 5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불야성’에서는 권력과 재력에 집착하는 인간의 탐욕을 그리며 다소 무게감 있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특히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라스트’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는 무거운 이야기를 세련된 필력으로 풀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벽은 높았다.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첫 회 방송분이 6.6% 시청률을 기록한 이래 계속 5~6%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시청률 상승을 기대해볼 요소는 있다. 이요원과 유이의 워맨스와 캐릭터에 꼭 맞는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했다. 또한, 지난 4회 방송 말미 이르러 극을 이끌 주요 인물 서이경(이요원 분)과 이세진(유이 분), 박건우(진구 분)가 드디어 만나, 좀 더 쫄깃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 비중이 적었던 진구 분량이 늘어나면서 인물들 간의 관계가 더욱 다채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사랑을 잃고 ‘괴물’이 된 서이경과 그런 그녀를 롤 모델로 욕망의 화신이 되어 가는 이세진, 서이경의 첫사랑이자 이세진 욕망의 대상이 될 박건우, 이 세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쫄깃한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탐욕은 죄가 아니라고 믿는 서이경을 만난 후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반응하기 시작한 이세진의 변화는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이경이 그룹 경영권을 두고 박건우와 대립 관계에 있는 박무삼(이재용 분)과 손을 잡으며, 연인에서 적으로 재회한 서이경과 박건우의 모습이 관심을 끈다. 특히 서이경은 이세진이 박건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를 함구한 채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박건우를 사이에 둔 서이경과 이세진의 관계는 또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 관계를 탄탄한 필력과 감각적인 연출로 풀어내며 몰입감을 선사하는 ‘불야성’. 과연 시청률 상승까지 이룰 수 있을지 본방송이 기다려진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