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태현 기자] 고구마 남편들이 다 모였다.
5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가부장적인 남편, 감성주점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들이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출연자는 감성주점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일주일에 1회 감성주점에 빠져 새벽에 귀가했다. 아내는 감성주점만 가면 연락이 두절돼 고민이라고 했다.
부부에겐 뇌병변장애가 있는 큰 아들과 갓 태어난 작은 아들이 있었다. 하지만 육아는 오롯이 아내의 몫이었다. 남편은 “육아는 여자가 해야 한다. 나만큼 벌 자신 있으면 네가 벌어라”라고 해 주변을 경악케 했다.
이에 아내는 몇 번이고 짐을 싸 친정으로 갔다. 하지만 울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밟혀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생활이 늘 반복되고 대화조차 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늘 답답하고 매사 상처받았다.
두 번째 고구마 남편은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했다. 남편은 18년째 아내가 외출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했다. 아내는 퇴근 시간이 불규칙적인 남편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해서 아예 외출을 포기했다.
아내가 집에 갇혀서 하는 거라곤 청소 뿐이었다. 또 남편의 수발을 드는 것이었다.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누운 채로 물을 떠오라고 하는 것은 물론 칫솔에 치약을 짜오라는 심부름까지 시켰다. 그야말로 남편은 집에서는 왕이었다. 아내 뿐 아니라 아이들의 주말 시간까지 통제했다. 남편은 주중에 잘 보지 못하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아빠 때문에 주말에 집에 갇혀야 하는 아이들이 표정은 밝지 않았다.
남편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아내가 술을 좋아하는데다가 나이트에서 마주친 적도 있었다고 한 것. 또 아내가 마트에서 캐셔로 일할 당시, 남성들에게 대시를 받았던 것을 듣고 스트레스를 받은 것. 아내는 남편이 늘 외모 지적을 해서 자신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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