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본격연예 한밤'이 전문성을 더해 돌아왔다. 앞으로는 질문까지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5일 첫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의 진행과 전문가 패널들의 특별한 분석으로 꾸며졌다. 남성 패션지 전 편집장 신동헌, 게임 아나운서 조은정, 공부의 신 강성태, 문화부 기자 신기주가 '큐레이터'라는 이름의 패널로 함께 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차은택 감독부터 최정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다.
신동헌의 '뉴스 마스터'와 신기주의 '연예론' 코너에서는 보다 심층적인 취재가 있었다. '뉴스 마스터'는 광화문 촛불집회를 조명하며 저항의식이 담긴 2016년 버전 거리의 노래들을 살펴봤다. 직접 광화문에 나선 양희은, 한영애, 전인권, 이승환 등 가수들의 섭외 비화부터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god의 '촛불 하나'가 시민들로부터 불리는 이유까지 전반적으로 심도 있게 다뤄졌다.
'연예론'은 차은택 감독의 이야기를 다뤘다. 1990년대를 휩쓴 차은택 감독이 어쩌다 노력 아닌 권력을 쫓게 됐는지 과정을 시간 순서로 정리했다. 신기주 기자는 "예술적 아름다움보단 속물적 권세를 탐할 때 아티스트는 누추해집니다.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감히 말했던 차은택 감독은 타락한 아티스트입니다"라는 소신 있는 발언으로 이번 코너를 마무리하며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은정이 전한 제37회 청룡영화상 비하인드 스토리, 강성태가 전한 '드라마와 청소년 진로의 연관관계'는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톱 영화배우들은 '한밤' 카메라에 짧지만 인상적인 말들을 전했고, 강성태는 인기 드라마가 대학 진학률 및 자격증 취득률에 미치는 영향을 총정리했다. 연예정보 프로그램다운 내용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렀다.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X이민호의 독점 인터뷰도 있었다. 남태평양 팔라우에서의 촬영 현장과 영상미 및 비화도 함께 공개했다. 전지현은 "수중 연기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매 촬영이 어려운 도전 같다. 인어를 소재로 풀어낼 이야기가 많다"고, 이민호는 "우리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유쾌함과 케미스트리"라고 자부해 드라마 팬들을 한 번 더 사로잡았다.
KBS 2TV '연예가중계', MBC '섹션TV 연예통신', 전작 '한밤의 TV연예' 등과 확실한 차별화 지점은 전문 코너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최정상급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전지현에게 연기나 작품이 아닌 미모와 몸매에 대한 질문을 먼저 던졌다는 점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다시 돌아온 만큼 '본격연예 한밤'이 이런 문제점을 자각하고 시청자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연예 정보를 전해줄 수 있길 바란다.
'본격연예 한밤'은 패널 각자의 직관과 해석을 바탕으로, 과잉된 연예 정보를 덜어내고 가치 있는 정보를 선별하여 보여주는 본격 큐레이팅 연예뉴스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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