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찾아왔다. 올 한 해도 시청자들을 울고 웃긴 드라마들이 탄생했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OST들이 사랑받았다. 올해는 어떤 OST들이 차트 상위권을 기록했고, 특징을 보였을까. ■'응답하라 1988'→'태양의 후예'→'또 오해영' 상반기 OST 강세

상반기 가요계는 OST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해를 이어 방영된 tvN'응답하라 1988'을 시작으로 KBS 2TV '태양의 후예' 그리고 tvN '또 오해영'까지 한 두달 간격으로 방영된 드라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OST 차트 역시 점령했다.

국내 최대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 차트에 따르면 1월과 2월 OST 차트에서는 오혁의 '소녀'와 이적의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종합 차트에서도 '소녀'는 3위와 10위,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는 5위와 7위를 기록하며 '응팔'의 상승세를 차트에서도 이어갔다.

3,4,5월 차트에서는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가 대세였다. 다비치가 부른 '이 사랑'은 3월부터 5월까지 OST 차트 1위를 석권했고, 3월 종합차트 1위, 4월 종합차트 2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첸과 펀치가 부른 'Everytime', 윤미래의 'Always', 거미 'You are my everyting' 등 '태양의 후예'가 발매한 음원들은 발매 즉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단 5월 종합 차트에서는 4월 '태양의 후예' 종영과 함께 트와이스, 정은지, 악동뮤지션이 컴백하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상반기 마지막은 에릭 서현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또 오해영'이 장식했다. 6월 OST 차트는 벤의 '꿈처럼', 여자 주인공 서현진과 유승우가 듀엣으로 부른 '사랑이 뭔데', 정승환 '너였다면'이 각각 차트 1위부터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꿈처럼'은 6월부터 8월 OST 차트 1위를 올킬했고, 6월 종합차트 4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주춤했던 하반기 OST, 체면 살린 '구르미'..거미 독주

7월과 8월 OST는 드라마 흥행작의 부재, 원더걸스, 여자친구, 블랙핑크 등 걸그룹들의 여름 컴백 러시, Mnet '쇼미더머니5'의 흥행으로 다소 약세를 보였다. 특히 8월 종합차트에서는 10위 권 내에 OST가 단 한 곡도 오르지 못 했다.

대신 8월 말 박보검 김유정 주연의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거미 '구르미 그린 달빛', 소유와 유승우의 듀엣곡 '잠은 다 잤나 봐요', 성시경의 '다정하게, 안녕히' 등이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거미가 부른 '구르미 그린 달빛'은 9월부터 11월까지 OST 월간 차트 1위, 9월 종합차트 7위를 기록했다.

9월과 10월은 임창정, 박효신 등 발라드 장르와 한동근, 볼빨간사춘기와 같은 차트 역주행이 돋보였다. 11월은 발라드 열풍을 뒤로하고 트와이스, 태연, 블랙핑크, 아이오아이 등 걸그룹들이 컴백하며 차트를 점령했다.

마지막 12월, 하반기 유독 주춤했던 OST 시장에 반전은 있을까.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푸른 바다의 전설'과 공유 이동욱의 tvN '도깨비'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OST의 반응 역시 뜨겁다.

지난 8일 공개한 성시경이 부른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어디선가 언젠가'와 지난 3일 발매한 엑소 찬열과 펀치가 함께 부른 '도깨비' OST 'Stay With Me'는 9일 오전 11시 차트 기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도깨비'는 십센치와 마마무가 OST 공개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자아낸다.

2016년 OST 시장은 '응답하라1988'과 '태양의 후예', '또 오해영', '구르미 그린 달빛'의 노래들이 주목받았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는 다비치 '이 사랑', 벤 '꿈처럼', 거미 '구르미 그린 달빛'이었다. 다비치, 거미, 벤, 성시경, 펀치, 유승우는 2개 이상의 드라마에 참여해 활발한 OST 활동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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