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인생술집' 화면 캡처
tvN '인생술집'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인생술집' 조진웅이 술 한 잔과 사람냄새를 전했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이 8일 오후 첫 방송됐다. 첫 회 게스트로 조진웅이 출연, MC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과 함께 술 한 잔 및 진솔한 토크를 나눴다.

아늑하고 따뜻한 인생술집에 처음 방문한 MC 신동엽은 "우리가 차린 술집이다. 술 못 먹는 게스트라도 누구든 나올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많이 먹을 수도, 적게 먹을 수도 있다"고 프로그램 형식을 소개했다. "술 먹기 싫으면 어떡하냐"는 탁재훈의 걱정에는 "술 먹다 버리면 방송 6개월 정지"라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진웅이 등장하자마자 술 관련 토크가 이어졌다. 조진웅은 "예능을 잘 못 하지만 '인생술집'의 콘셉트를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작품할 때도 술을 많이 먹는다. 주종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안주가 없어도 괜찮다. 소맥을 주로 마시고, 요즘엔 에일 맥주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후 에일 맥주 첫 잔을 바로 원샷으로 마셨다.

극단 시절부터 술 사랑은 이어졌다. 후배들과 1천 원, 2천 원을 모아 치약을 안주로 술을 마셨다고. 조진웅은 "당시 한 남자 후배가 술자리 이후 여자 후배에게 1만 원을 주더라. 우리는 과자 한 봉지도 못 먹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 결국 그 여자와 결혼도 안 하더라. 섭섭했다. 그래도 사랑한다"는 귀여운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부산 사투리, 영화 '아가씨'의 일본어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조진웅은 믿고 보는 배우로서 특급 연기 팁을 전수했다. MC들은 조진웅에게 "사실 엉덩이도 정말 예쁘다. 한 번 볼 수 있냐"는 농담을 던지는 등 재밌는 술자리가 이어졌다.

시청자들의 '짠'한 사연으로 만들어지는 코너도 있었다. '인생술집'은 대학로 한 극단의 배우들과 연출가에게 30만 원 어치의 고급 중국 음식을 선물했다. 조진웅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듯 짠한 눈빛으로 후배들을 바라보며 "많이 먹어라"고 응원했다.

다시 '인생술집'으로 돌아와 조진웅은 "사실 진웅이라는 예명은 아버지 성함이다. 연극을 하다가 영화로 데뷔하면서 터닝 포인트를 갖고 싶었다. 늠름하게 느껴졌던 아버지 이름을 달라고 부탁드렸다. 존경과 사랑이 담긴 이름"이라는 비화를 밝혔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음에도 깜짝 게스트로 권율이 합류했다. 권율은 "사실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조진웅 형님과 집이 가까워서 자주 불려진다"고 폭로했다. 조진웅은 권율에게 "자꾸 술을 거부해서 3분 보면 질린다. 작품이 다른데 일관성 있는 연기를 한다"며 놀렸지만, 권율은 이에 맞서는 일침과 입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술자리 분위기는 고조됐고, 김준현의 기타 연주에 맞춰 조진웅이 숟가락 마이크를 잡았다. 첫 회 게스트로 손색없는 조진웅은 마지막까지 갖고 싶은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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