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종민으로 시작해 김종민으로 끝난 김종민 특집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474회에는 경상남도 남해군 김종민 특집 3탄이 그려졌다. 김종민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으로부터 SOS 요청을 받은 김종민의 매니저는 ‘1박2일’ 녹화가 끝나는 당일 정오에 코요태의 행사스케줄이 있다고 알렸다. 김종민 매니저의 도움으로 연이 닿은 신지와 빽가 매니저 역시 비밀을 지키며 정작 코요태 멤버 중에는 몰래카메라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었다.
‘1박2일’ 녹화 진행 중 이 소식을 들은 김종민은 혹시나 늦게 끝나 행사 스케줄에 지장을 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1박2일’ 측에 피해를 줄 수도 없었기 때문. 김종민은 녹화가 끝나는 날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나 기상송에 라면까지 끓이며 분주하게 서두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 특집이니 당연한 일이기는 했지만, 유독 서두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김종민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 멤버들은 일부러 느긋한 모습을 보이며 약을 올렸다.
하지만 시간을 많이 지연시키지는 않았다. 몰래카메라의 본편은 순천대학교 행사장에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 멤버들이 먼저 순천대학교에 도착해 몰래카메라를 도와줄 재학생들과 소통하던 시간, 김종민은 매니저와 함께 행사장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멤버들은 몰래카메라 본부에서 코요태가 들어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신지와 빽가는 행사장에 도착해서야 몰래카메라 소식을 들은 상태였다.
그러나 변수는 있었다. 뒤늦게 몰래카메라 사실을 알게 된 빽가와 신지가 디테일한 사항까지는 전달받지 못해 학생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무대를 꾸미기 시작했다. 학생들에게 플랜카드를 부탁했던 멤버들은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요구하는 신지와 빽가의 모습에 적지 않게 당황스러워 했다. 하지만 플랜카드 이벤트는 무사히, 성공적으로 성공했다. 김종민은 자신을 연호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릴 뿐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지금까지 ‘1박 2일’을 거쳐 간 소중한 인연들이 보내온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말 그대로 ‘1박 2일’의 산증인, 김종민의 시간이 동고동락해온 제작진과 멤버들로 통해 헛되지 않았음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차태현은 영상편지를 통해 “2016년 연예대상 대상에 임명합니다”라며 “개인적으로, 저 개인적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9년 동안은 정말 존경한다”라고 털어놨다. 김종민은 이날 결국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의 김종민의 눈물에 운다고 놀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1박 2일’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손꼽힐만한 특집이었다. 김종민은 몰래카메라가 종료된 후 머쓱함에 “너무 큰 도전 아니었어?”라고 물으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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