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김민경이 ‘뼈그맨’의 면모를 보여줬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직장인들을 위한 2박 3일 힐링 여행’이라는 주제로 여행 배틀이 펼쳐졌다.

개그우먼 김민경은 김지민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로 떠났다.

김민경은 우선 어떤 음식이든 원샷을 해 큰 재미를 주는 먹방 요정이었다. 김민경이 이날 김지민과 함께 일본의 가고시마를 돌며 먹은 음식은 대략 세어 봐도 10종에 달했다.

먹방의 시작은 초대형 흑돼지 샤브샤브. 무려 8리터의 육수가 들어가는 초대형 솥에 끓인 흑돼지 샤브샤브는 충격적인 비주얼만큼 맛도 훌륭했다. 고기는 익기 무섭게 두 사람의 입으로 사라졌다. 김민경은 샤브샤브를 대접하는 직원에게 한국식 애교를 날리며 샤브샤브 먹방도 남다르게 소화했다.

이어 튀기지 않고 구운 ‘야키도넛', 가고시마의 특산물 ‘고구마 소주', 다음 날 아침 호텔 조식의 와인, 흐르는 물에 익혀 먹는 소면 ‘소멘나가시'에 이르기까지 원샷 행진을 이어갔다. ‘복스럽게 잘 먹는' 그녀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행복케 했다.

음식이 없는 코스에서도 김민경의 뼈그맨 본능은 빛났다. 세계 유일의 모래 온천을 자랑한다는 가고시마 해변에서 모래 찜질을 체험했던 바. 몸 위에 모래를 가득 얹은 모습은 흡사 ‘산소'를 연상시켜 김민경은 졸지에 ‘산소같은 여자'가 됐다. 10분 뒤 일어날 때마저 “산이 움직이는 느낌", “대형 아기가 태어나는 모습같다"라는 반응을 자아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감동도 있었다. 가고시마의 수족관에는 가고시마 바닷가에서 다쳐서 잠시 수족관에 머물고 있는 돌고래들이 있었다. 돌고래 ‘지쿠'와 악수를 하고, 노래를 부르게 하고 점프를 시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두 사람. 둘이 수족관을 떠나려 하자 돌고래 지쿠는 둘을 쫓아왔다. 이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김민경은 순간 눈물을 쏟고 말았다. 잠시였지만 돌고래와의 교감 후 동물의 아픔을 함께 느낀 김민경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뼈그맨 김민경의 끼에 잔잔하게 이어질 수 있었던 일본 가고시마 여행이 맛깔스러워졌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