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동건과 조윤희의 사람이 한층 두터워졌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극본 구현숙) 31회에는 이동진(이동건 분)과 나연실(조윤희 분)의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하는 민효주(구재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효주는 늦은 밤 갑작스럽게 이동진의 집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만술(신구 분)도, 최곡지(김영애 분)도 민효주를 달갑게 맞이하지는 않았다. 이제 와서 며느리로서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사과하는 말에도 최곡지는 꿍꿍이가 뭐냐고 물어봤다. 죄송한 마음뿐이라 염치불구하고 왔다는 민효주는 급기야 솜씨가 없지만 밥이라도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옛일로 앙금이 남아 있는 최곡지는 “차려줘도 안 먹고 그냥 가더니”라고 겸연쩍어 하는 모습이었다.

이동진은 최곡지도 아프고 하니 자신의 집에 가서 점수를 따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나연실은 다소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부추기는 이동진의 말에 죽이라도 끓여 들여야겠다며 냉장고를 뒤적였다. 이동진은 집 앞에 와서도 망설이는 나연실의 손을 붙잡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먼저 와 있던 민효주는 이동진에게 “여보”라는 호칭을 쓰며 나연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제와 이만술과 최곡지를 챙기는 것에 이동진이 어이없어 하는데도 민효주는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었다. 마침 바깥의 소리에 나왔던 최곡지는 너무 나무라지 말라며 이동진을 말렸다. 머쓱해진 나연실은 저녁을 먹고 가라는 이동진의 말에도 급하게 집을 나섰다. 뒤따라가 붙잡는 말에도 나연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는 자리를 떴다.

허무하게 나연실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던 이동진은 대문 앞에 나와 있는 민효주를 마주하고 여긴 왜 왔냐고 물었다. 민효주는 뻔뻔스럽게 “왜 이혼한 며느리는 시댁에 인사하러 오면 안 돼?”라며 “아쉬움이 자꾸 발목을 붙들어”라고 말했다. 인사 다 드렸으면 그만 돌아가라고 쌀쌀맞게 구는 이동진의 모습에도 민효주는 “다시 시작하면 안 돼? 다시 시작하면 이번에는 정말 잘 할 자신 있어. 진심이야”라고 말했다. 이동진은 들어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시 시작하다니 장난해 지금? 우리 이미 엄연히 남이야”라고 선을 그었다. 제 마음대로 되지 않자 민효주는 급기야 나연실을 평가절하 했다. 예나 지금이나 안하무인으로 구는 민효주의 모습에 이동진은 질린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무래도 마음이 쓰였던 이동진은 늦은 시간 나연실의 집을 찾아갔다. 마음이 상해 퉁명스럽게 대하는 나연실에 이동진은 계속해서 말을 붙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나연실은 자신의 옹졸함이 부끄러워 눈물을 터트렸다. 이동진은 나연실을 다독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연실 역시 자신의 굳건해진 마음을 다시 한 번 이동진에게 고백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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