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천정명(36)이 순정남으로 돌아왔다.
12일 오전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천정명 인터뷰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극 중 천정명은 자칭 이태원 지킴이 순경 설록환 역을 맡았다. 평생 단 한 번도 한눈팔지 않고, 오직 한제인(하지원)만을 향한 일방통행 짝사랑 중인 인물이다.
천정명은 설록한은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이기에 끌렸다고. 그는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재밌었다. 내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시나리오가 재미난 요소들이 많았다"라고 했다.
"하지원과 나는 극 중 설정 자체가 재밌었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자라왔고, 나는 한제인 바라기다. 과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한 여자를 위해서 계속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 진짜 남자친구처럼 따라다니는 거다. 직업도 계속 바꾸게 되고, 자기 인생을 바꾸면서 모든 걸 맞춰주지 않느냐. 실제 연애 스타일도 그렇다. 나 자신이 설록환이란 인물 자체에서 보이더라."
천정명 역시 목숨 건 연애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그는 "한 두번 해봤다. 친구들 사이에 유명한 퀸카를 좋아했었다. 그 친구가 아버님이 무섭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라며 "알고 보니 아버님이 건달이시더라. 두목에 가까운 지위였다. 어릴 때 그걸 모르고 친구랑 잘 만나다가 관계가 발전이 돼 사귀게 되면서, 이 친구가 집에 초대를 해줬다. 부모님이 여행을 가신다고 하더라"라 말했다.
이어 "물론 그 때는 둘 다 성인이긴 했다. 근데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급하게 장롱으로 숨었다가, 나중에 발각이 됐다. 그래서 많이 맞았다. 욕도 많이 먹었다"라며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렇다면 천정명의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그는 "순정남이다. 착한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잘 맞춰주는 성격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극 중 파트너인 하지원은 천정명이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천정명은 "내가 표현을 잘 못하긴 하지만, 배려하려고 하는 편이다. 아직도 성격이 좀 내성적이라서 좋아한다는 말을 잘 못한다. 여우 같이 형들이나 선배들에게 연락해서 '밥 사달라' '술 사달라'도 잘 못했다"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목숨 건 연애'는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싼 세 남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로맨틱 스릴러 영화다.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소설가의 코믹 수사극으로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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