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영화 속 연인이 실제로 맺어졌다. 배우 김주혁(44)과 이유영(27)이 열일곱 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다.
13일 오후 김주혁과 이유영 양측은 최근 두 배우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소식을 밝혔다. 이들은 "본인 확인 결과, 열애를 시작한 지 두 달여 정도 됐으며, 예쁜 사랑을 이제 시작해 이어나가고 있다"라고 했다.
김주혁과 이유영은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감독 홍상수) 촬영을 하며 인연을 맺었다. 홍상수 감독의 열여덟 번째 신작으로, 화가인 영수(김주혁)가 자신과 말다툼 후 사라진 여자친구 민정(이유영)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김주혁과 이유영은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할 정도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술을 먹지 말라'는 남자친구의 말을 뒤로한 채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을 일삼는 민정과, 그런 민정을 의심하고 질투하지만 사랑하기에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는 영수의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이야기다.
이는 홍상수 감독 영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지난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발표하며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홍상수 감독은 남녀의 애정관계를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확립했다.
김주혁과 이유영은 현실감 넘치는 '홍상수 월드'에서 연인 연기를 펼친 끝에, 실제로도 마음을 나누는 사이게 됐다. 이들에겐 홍상수 감독은 큐피드인 셈. 더욱이 이유영은 홍상수 감독이 발탁한 새로운 뮤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한 쌍의 배우 커플이 이렇게 탄생했다.
열애설 이후 공개된 사진 속에서 김주혁과 이유영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등 행복한 모습이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남다른 시너지를 냈던 이들은 직업과 관심사가 같은 만큼, 서로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주혁은 연극배우 활동을 거쳐 영화 '도시비화'(1997)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2005)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MBC '구암 허준'(2013),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아내가 결혼했다'(2008) '좋아해 줘(2016) 등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타계한 故 김무생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한 이유영은 '간신'(2015) '그놈이다'(2015) 등에 출연했다. '봄'으로 밀라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간신'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한 충무로 유망주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