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공현주와 왕지혜의 처지가 엇갈렸다.
13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연출 김정민/극본 김영인) 11회에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며 미국행을 포기하게 되는 상철(김민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에 돌아온 상철은 곳곳에 붙어있는 압류 딱지를 보고 당혹스러워 했다. 이게 다 뭐냐고 묻는 상철에게 그의 모친은 “상철아 우리 망했대”라고 부친의 사업이 어려워졌음을 알렸다. 상철은 쉽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방에 들어와 채린(공현주 분)을 만나러 갈 생각으로 예매한 비행기표를 발견한 상철은 비참한 심경을 감출 수 없었다. 채린에게 갈 수 없다는 절망감에 결국 상철은 비행기표를 찢어 내던져 버렸다.
갈 수 없어 애타는 상철과 달리 채린의 자신의 공부에 여념이 없었다. 현지 학생들을 따라잡기 위해 열을 올리는 채린 옆에는 친엄마처럼 그녀를 챙기는 영숙(김혜리 분)이 있었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던 채린은 자신을 철저히 케어하는 영숙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잠자리까지 봐주며 다정하게 구는 영숙의 행동은 무뚝뚝한 부친 영목(길용우 분)에게서 그간 받지 못한 사랑을 채워주기 시작했다.
남편을 잃고 홀몸으로 아이를 키워나가야 하는 방울(왕지혜 분)에게는 또 한 차례 위기가 닥쳤다. 자신을 보면 죽은 동준(강동호 분)이 생각난다는 시어머니 임순복(선우은숙 분)의 구박이 시작된 것. 뿐만 아니라 믿었던 시아버지 윤계능(김하균 분)마저도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울을 식당으로 데려간 윤계능은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박한 방울이 시킨 건 순대와 떡볶이가 전부였다. 한창 식욕이 왕성할 방울은 음식을 먹고 수저를 내려놓으며 “한심하고 바보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이유를 묻는 윤계능에 방울은 “오빠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안 먹고 싶어야하는데 자꾸 배가 고파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미워요”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윤계능은 “산 사람은 살아야지, 게다가 넌 홀몸도 아니잖아”라고 다독이며 의문의 봉투를 내밀었다. 그는 동준의 사망 보상금과 자신이 갖고 있던 돈을 끌어서 만든 거라며 “섭섭하게 듣지 마라, 아무래도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인거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갈 데 없는 방울은 “싫어요, 아버님 저 보내지 마세요”라고 매달리며 위기에 처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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