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김영광이 첫 지상파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결과는 어땠을까.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우리 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우사남')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큰 반등없이 4.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다. 비록 동 시간대 꼴찌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한 채 종영했지만 김영광은 '로코 남주'로서 합격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사실 '우사남' 방송에 앞서 김영광의 캐스팅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많았다. 믿고 보는 배우 수애에 비해 연기 경력이나 스타성 등 모든 면에서 현저히 차이가 났다. 게다가 그동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굿닥터’ ‘피노키오’ 등 다수의 드라마와 '피끓는 청춘' 등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공중파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었다. 특히 지난해 김영광이 첫 주연을 맡았던 JTBC 대작 ‘디데이’는 저조한 시청률로 씁쓸하게 종영을 맞이했고, 앞서 김영광 캐스팅 확정 전 유승호, 윤시윤 등 쟁쟁한 배우들이 '우사남' 남자 주인공 역으로 거론된 바 있어 이들 중 가장 인지도가 떨어짐에도 불구, 수애와 호흡을 맞추게 된 그의 캐스팅은 파격 그 자체였다.
김영광은 많은 이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회동안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만두가게를 운영하는 홍나리(수애 분) 새 아빠 고난길로 열연했던 김영광은 아빠와 남자를 오가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안정감 있는 내면 연기로 매력 포텐을 떠트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김영광은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눈빛 열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풍부하고 섬세한 표현력, 멜로와 액션, 생활연기까지 다 소화해내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김영광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김영광은 대선배이자 연상의 배우인 수애와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부녀 케미'를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었다. 듬직함과 귀여움을 오가는 매력이 폭발했다. 멍뭉미와 상남자 매력은 여심을 설레게 했고, 쓸쓸한 눈빛연기는 모성애를 자극했다는 평이다.
김영광은 올해 SBS 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이어 '우사남'으로도 호평을 받으면서 데뷔 때부터 따라다니는 '모델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도 희미하게 만들었다. 비록 '시청률'을 잡진 못했지만 김영광이 얻은 건 오히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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