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끝까지 책임을 물은 게 큰 움직임이 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열두 번째 버스커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최근 프리선언한 방송인 조우종, 정중원 화가가 출연했다.

이날 신촌 번화가에서 버스킹이 진행됐다. 시민들 앞에 선 심상정 대표는 “2012년 10월 쯤 의원실에 어린 남자 아이와 엄마가 들어왔다. 어린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있었는데 옆에 아이 키만 한 산소통을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 ‘우리를 도와 달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라고 말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 부모는 내가 내 자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평생 시달리는 것이다. 이 분들은 정부에게 이 일을 해결해달라고 하면 정부는 ‘기업과 소비자의 문제’라고 한다. 기업은 ‘법대로 다 했다’라고 했다. 몇 년 동안 해결이 안 된 이유가 있었다. 이후 국회에서 가습기 피해자 특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등장하고 여론이 끓기 시작했다. 가습기 살균에 대한 피해가 수면 위로 올라 온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들끓는 여론에 정치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법원에서 제조사에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이 과정을 보면서 가습기 살균자 피해자들이 끝까지 묻고 책임을 물은 게 결국 여론을 움직였다. 여론이 움직이니 국회, 법회가 움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을 두고 냄비근성이 있다고 하지 않나. 좋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촛불의회를 보면서도 80만 100만 230만으로 커졌다.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책임을 다해 가능했던 일이다. 끓는 냄비가 힘을 발휘한 것”이라고 전했다.

버스킹 후 이어진 질문의 시간. 대중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한 여성은 국회의원들이 주말마다 왜 광화문에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가 나올테니 나오지 말아달라. 제발 실행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심 대표는 “조금의 변명과 부연 설명도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문제가 해결하면 그 촛불이 국회로 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국민의 뜻대로 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프리 선언한 조우종은 취업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인 청춘들을 위한 버스킹을 했다. 조우종은 “내가 뭘 해야할지 생각이 없었다. 4학년이 되니 친구들이 취업 준비를 하더라. 그래서 TV에 나오는 사람, 아나운서가 되자는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준비 안 하고 방송사 시험을 봤다. 1차에서 다 떨어졌다. MBC에 갔을 때 지금 JTBC 사상 손석희가 앉아있었다. 수험번호를 이야기하니 ‘나가라’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하루 10시간 토익 공부를 하고 4시간씩 아나운서 준비를 했다. 그럼에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우종은 포기하지 않고 KBS 예능 MC를 뽑는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이에 KBS 특채 개그맨으로 입사했지만, 퇴사한 후 다시 공채 시험을 준비 KBS에 입사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렵게 입사한 회사에 최근 사표를 던졌다. 프리 선언을 하면서 다시 야인이 됐다. 조우종은 “입사만하면 만사형통할 줄 알았는데 다시 고민이 생기더라. 내가 프리선언을 한 것을 누고 돈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하곤 한다. 물론 돈 때문도 맞다. 그렇지만 일의 재미를 느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내 앞에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하지만 열심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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