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내게 24시간이 남는다면?

14일 방송된 tvN '내게 남은 48시간‘에서는 마지막 24시간을 보내는 이미숙, 탁재훈, 박소담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마지막 남은 시간을 보냈다. 이미숙은 추억을 더듬었고, 탁재훈은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을 잊고 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박소담은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겼다.

이날 이미숙은 “첫째 날은 몰랐는데, 두 번째 날은 하고 싶고 해야 할 게 생각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버킷리스트로 어릴 적 추억이 담긴 장소인 과거 살던 지역, 옛날 과자 가게에 찾았다. 이미숙은 파래 과자를 먹으면서 어렸을 때 아버지가 과자를 사다 주셨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미숙은 “아버지가 9살에 돌아가셨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싸웠던 기억이 있다. 다음날 아버지가 과자를 사 오셨는데, 어린 마음에 부모님이 싸우시면 과자가 생기는 줄 알았다. 그래서 부모님이 싸우길 기다렸었다”면서 “아버지는 정지된 기억이다. 멋있는 모습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후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 30년 단골 식당을 찾았다. 또 초등학교를 찾아 첫사랑의 기억을 더듬었다. 이미숙은 “한 번도 어렸을 때를 생각한 적이 없었다. 마음 먹고 찾아간 건 처음”이라고 미소를 띠었다.

탁재훈은 “하루 밖에 안 남았으니 의미 있는 해보자”라고 각오를 내비쳤다.그러면서 과거 야구를 했던 시절을 회상 했다. 24시간 남은 탁재훈의 소원은 메이저리그 오승환을 이겨보는 것이었다. 그는 “죽기 전에 오승환에 절망감을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등장해 탁재훈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탁재훈은 “나는 지금 시간이 없다. 너에게 좌절을 주고 가고 싶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오승환은 “그러다 형이 좌절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이 공을 던지면, 타자 오승환이 공을 치는 것이었다. 탁재훈의 “오승환 보내기”라는 말에 오승환은 “48시간 전에 탁재훈을 보내 버리려고 했다”고 말한 뒤 “어차피 하는 거 이기겠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1S2B에서 탁재훈의 3구째를 받아쳐 담장 밖을 넘겨 장외 홈런을 만들었다. 그 모습을 지켜 본 탁재훈은 “공이 멀리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역할을 바꾼 상황. 탁재훈은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시선을 잡아당겼다.

이후 탁재훈은 오승환과 찜질방으로 향해 다양한 게임을 펼쳤다. 탁재훈은 “승부를 떠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웃음이 많진 않지만 형하고 있을 때는 많이 웃는 것 같다. 응원해주는 걸 알고 있어서 더 힘내고 있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박소담은 24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계획 ‘혼자 여행가기’를 실행했다. 48시간이 남았다는 통보를 받자마자 버킷리스트에 적었던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서였다.

제주도로 향한 박소담은 비가 쏟아지는 날씨를 보고 좌절했다. 박소담은 “내가 지금 어딜 놀러온 건지 왜 여길 택한 건지”라며 아쉬워했다. 궂은 날씨지만 계획한 대로 목적지로 향했다. 택시로 이동하는 사이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다. 박소담은 미소를 띠며 “오늘 모든 걸 다 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패러글라이딩을 위해 언덕에 올랐다. 박소담은 궂은 날씨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다시 한 번 좌절했다. 그러나 기다림 끝에 날씨가 밝아져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막상 패러글라이딩 도전 순간이 되자 박소담은 긴장을 감추지 못했지만 용기를 내 하늘을 향해 달렸다. 박소담은 "꿈꾸는 것 같았다. 그런 감정을 처음 느꼈다. 다른 세상에 간 느낌"이라면서 "이 느낌을 모르고 죽었다면 어쩔 뻔 했나"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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