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상승세만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 얘기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3회는 전국시청률 22.6%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12회분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23.8%보다 1.2%P 하락한 수치지만, 나름의 의미 있는 기록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홀수보다 짝수 회차 시청률이 1%P 정도 덜나오는 편. 13회가 작성한 기록은 홀수 회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이 기세라면 21일 방송되는 14회에서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이처럼 ‘낭만닥터 김사부’는 반환점을 돌았음에도 꾸준히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유는 극본, 연출, 연기 세 박자가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속 시원한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낭만을 잃은 이 시대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낭만닥터 김사부’ 13회에서는 지난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메르스 공포를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동주는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기침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환자 중 한 명이 중동을 방문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메르스를 직감했다. 이에 응급실을 폐쇄하고 환자를 격리했다.

김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보건소 인력은 이미 퇴근한 후였고,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들을 지정병원으로 이송할 차량이 없다는 설명에 필요하면 구급차를 이용하라는 어이없는 대책만 내놨다. ‘확진’이 없다는 이유로 위급 상황에서 여유를 부렸다. 김사부는 “컨트롤 타워란 것들이 왜 말귀를 못 알아 처먹어”라며 분노한 뒤 돌담병원 스태프들과 진화에 나섰다.

전염병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환자와 의사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격리된 환자들은 불안해했다. 의사 송현철(장혁진 분)은 전염력이 없다는 김사부의 설득에도 “의사도 메르스 걸릴 수 있다”며 환자 수술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수간호사 오명심(진경 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울림을 선사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몰입하도록 만든다. 더불어 그런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김사부라는 인물을 통해 공감과 여운을 자아낸다. ‘낭만닥터’를 더 근사하게 만들어주는 건 배우들의 연기다. 주축 한석규를 비롯해 유연석, 서현진, 진경, 임원희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호연을 펼쳐 드라마에 현실감을 불어 넣는다.'낭만닥터 김사부'의 상승세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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