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비스트 다섯 멤버는 2017년, 어떤 이름과 무대로 팬들과 만나게 될까.
양요섭, 용준형,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은 지난 주 공식적으로 어라운드 어스 엔터테인먼트의 설립을 알리며 2막을 위한 첫 발을 뗐다.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팬미팅이 새로운 활동의 시작점이자 비스트 2막을 여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9일 오후 다섯 멤버는 네이버 V앱 어라운드 어스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다양한 소식을 알렸다. 한 시간의 생방송 동안 양요섭, 용준형,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은 의식적으로 단 한 번도 '비스트'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팀명 상표권 문제가 미결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 어라운드 어스는 큐브와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했지만, 팀명 유지 및 상표권 문제에 관해선 서로에게 민감할 수밖에 없다.
윤두준은 "불가피하게 실명으로 인사드린다.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기광은 "(비스트라는 소개 멘트가) 워낙 습관이 되다보니 저번에 실수로 튀어나올 뻔 했다. 이제 당분간 탤런트, 만능 엔터테이너 등 다양한 수식어를 붙여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비스트의 새로운 팀명이 '어라운드 어스'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봤다. 많은 이야기가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이 없음을 재차 알리기도 했다.
20일 오전 공개된 연말 팬미팅 관련 정보 어디에도 '비스트'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공식 포스터를 통해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다섯 남자가 준비한 '777 PARTY'. 2016의 마지막 날, 가장 특별한 시작을 함께하고자 당신을 초대합니다"는 정보를 밝힌 것. 비스트의 공식 색인 진회색이 아닌,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금색을 사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다섯 멤버는 정말 새로운 모습과 함께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 팬미팅에서 지켜볼 또 하나의 이슈는 기존 곡 사용이다. 손동운은 "저희 노래를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이 많다. 팬미팅이지만 무대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비스트의 히트곡은 큐브가 일부 저작권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신사동호랭이가 지난 달 "무형의 지적재산권은 저작권자들에게 있습니다. 새롭게 편곡을 하면 노래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비스트가 이번 팬미팅에서 히트곡을 편곡해 부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떤 문제도 없는 신곡은 용준형이 준비하고 있다. MBC에브리원 '히트제조기'에서 윤두준이 의뢰한 비스트의 2막을 위한 곡 외에도 용준형은 "최근 작업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성곡보다도 요즘 작업 중인 노래들을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조만간 양요섭이 가창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의 OST도 발매될 예정이다. 이처럼 새로운 소속사에서 계속해서 바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비스트이기에 2017년 더 화창하게 열릴 2막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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