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영화판 '은혼(銀魂)' 감독 후쿠다 유이치가 '점프 페스타 2017'에서 실사화에 대한 사과의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치바 마쿠하리멧세에서는 '점프 페스타2017' 이벤트가 펼쳐졌다.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모인 가운데 18일 마련된 '은혼' 스테이지에서는 영화판 '은혼'에 대한 사과 영상이 흘러나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은혼' 감독인 후쿠다 유이치와 출연 배우 사토 지로, 무로 츠요시가 등장했다. 타케치 헨페타이 역을 맡은 사토 지로는 "오구리 슌이 아니라서 정말 죄송하다"는 인사로 팬들 앞에서 섰고, 히라가 겐가이 역의 무로 츠요시 또한 "스다 마사키가 아니라서 정말 죄송하다!"고 외치며 카메라를 향해 인사, 출연 30초 만에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모르겠다. 의상도 제대로 입지 못하고, 안경도 쓰고 있다. 완전 OFF모드"라고 말하는 사토 지로에게 무로 츠요시는 "오구리 슌, 스다 마사키, 하시모토 칸나는 스케줄이 안된다. 우리 셋이 딱 시간이 비어있었다"면서 사죄를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후쿠다 감독도 "이 세 명을 사죄하게 하다니 워너 브라더스가 안이하게 일을 한다"고 꼬집으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후쿠다 감독은 '은혼' 실사화에 대해 "나는 정말 '은혼'을 사랑한다. 팬들 시선에서 보자면 실사화가 못 마땅할 수도 있지만, 배우들도 얼마나 '은혼'이라는 작품을 사랑하는지 알아주면 좋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하지만 사토 지로라는 반전이 숨어있었다. 후쿠다는 "그런데, 배우 사토 지로는 은혼 원작을 한 글자도 읽은 적이 없다고 한다. 빨리 사과하세요"라고 말해 사토 지로를 얼떨결에 고개 숙이게 했다.
후쿠다에 따르면 사토 지로는 영화 메이킹 용으로 촬영한 '원작을 얼마나 알고 있나 퀴즈' 코너에서 "'은혼'의 완전 팬!"이라고 선언했으나, 하나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쿠다는 "사토 지로가 역할 만들기를 해야하니 애니메이션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래서 '사토 씨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주면 좋겠으니, 안보셔도 된다'고 말했는데, 계속 보여달라고 해서 보내줬다. 첫 컷을 촬영하는데 완전 원작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더라. 그래서 안봤죠? 물었더니 '아 미안 못봤어'라는 대답이 날아왔다"며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옆에서 안절부절하던 사토 지로는 "팬들이 이 영상을 보고 있으니까, 나는 카메라 렌즈를 무서워서 볼 수가 없다"면서 시선을 옆으로 처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쿠다 감독은 사토 지로가 원작을 안 봤다는 사실을 원작자인 소라치 히데아키에게 알렸으나, 소라치 또한 "사토 상은 제발 읽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한 코믹스 '은혼'의 실사화이기에 그만큼 높은 기대와 우려를 받고 있는 영화 '은혼.' 지난 9월 크랭크업 후 편집을 진행한 후쿠다 감독은 "원래 편집이 끝나면 '우와 끝났다~'하면서 다시 안본다. 그런데 '은혼'은 정말 편집 끝난 날 바로 다시 보러갔다. 엄청 재미있다"면서 그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더불어 후쿠다는 "워너 브라더스에서 만든건지 뭔지, 3분 다이제스트 영상을 파일로 받았는데 하루에 한 번 꼭 보고 있다. 그 정도로 정말 재미있다"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감독 후쿠다 유이치와 배우 사토 지로, 무로 츠요시는 "원작이 훌륭하기 때문에 영화도 재미 있을 수 있다. 정말 꼭 봐주시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으로 "실사화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꼭 봐주세요"라는 인사로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사카타 긴토미 역에 오구리 슌, 시무라 신파치 역에 스다 마사키, 카구라 역에 하시모토 칸나가 출연하는 실사화 영화 '은혼'은 내년 7월 일본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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