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동안 슬쩍슬쩍 진심을 내비치던 그의 돌직구 고백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설레게 했다.

남주혁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극본 양희승, 김수진)에서 ‘스타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수영 선수이자 김복주(이성경 분)의 초등학교 동창 정준형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정준형은 김복주와 초등학교 시절 만났던 친구 사이다. 이후 우연히 같은 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을 알게 되며 인연이 이어졌고, 정준형은 그녀를 소중한 친구로 걱정하고 곁을 지켜주는 동시에, 서서히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껴갔다. 그렇게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애매모호한 선에 걸쳐져 있던 그의 마음이 지난 11회를 기점으로 분명해졌다. 친구 아닌 연인 관계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한 것. 천천히 진행됐던 그 감정 변화를 되짚어봤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 “예쁘다”(6회) 친어머니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스타트 트라우마를 겪게 된 정준형. 정준형은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상담사가 권한 대로 작은 수영 대회를 나갔다. 하지만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김복주는 정준형의 대회날 아침, 그에게 심통을 부리며 “잘나신 분이 어련히 잘할까. 행운을 안 빈다. 실수나 해라”고 악담했다.

이후 정준형의 트라우마에 대해 알게 된 김복주는 미안한 마음에 정준형에게 색종이로 ‘행운의 두꺼비’를 접어주고, 아버지가 준비해뒀던 자연산 전복을 먹여줬으며, 근사한 야경을 구경시켜주기도 했다. 김복주는 야경을 바라보며 “여기 밤에 오면 진짜 예쁘다”고 말했고, 정준형은 그녀를 바라보며 “응. 예쁘다”고 말하며 슬쩍 미소 지었다. 정준형의 감정변화가 감지됐던 장면.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 “그런 모습까지 사랑스러워 죽겠다 하는 남자 만나면 되지”(9회) 김복주는 정재이(이재윤 분)를 향한 짝사랑을 접기로 한 후, 실연의 상처로 힘들어했다. 그런 그녀의 곁에 머물며 위로해준 이는 바로 정준형이었다. 정준형은 울적해하는 김복주를 데리고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함께 술을 마셔주기도 했다. 취한 그녀를 챙겨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킨 이 역시 정준형이었다.

또한 정준형은 기분 전환을 위해 바닷가로 잠시 바람 쐬러 다녀올 것을 제안한 터. 바닷가로 향하는 길, 정준형은 김복주가 “역도하는 여자, 멋있긴 하지만 예쁘진 않지 않냐”고 말하자 “그런 모습까지 사랑스러워 죽겠다 하는 남자 만나면 되지”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잃은 그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그러면서 “말이 쉽지, 그런 남자가 있겠냐”고 김복주가 비관하자 “왜 없냐. 나만 해도…”라고 무의식중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갈매기에 정신이 팔린 김복주에게 정준형의 마음은 전해지지 못했고, 정준형은 “갈매기야, 나야. 딱 정해”라고 장난스럽게 질투를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 “내가 너 좋아한다고. 친구로 말고, 여자로”(11회) 김복주는 짝사랑도 끝나고, 의지하고 따르던 최성은 코치(장영남 분)까지 좋지 않은 일로 곁을 떠나자 슬럼프를 겪었다. 이에 “역도가 싫다”는 폭탄선언과 함께, 바벨을 내려놓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나갔다. 그 곁을 지킨 이 역시 정준형이었다.

그렇게 김복주의 가장 가까이에서 머물며 정준형은 김복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는 김복주가 피아노를 배워서 나중에 결혼식 때 연주해주겠다고 하자 “누구 결혼식을 망치려고”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더니 “차라리 옆에 서든가”라고 은근슬쩍 고백했다.

하지만 김복주는 정준형의 마음을 조금도 눈치 채지 못했고, 자신이 일하는 곳에 도와주러온 정준형에게 애인으로 오해 받으니까 얼른 가라고 채근했다. 그런 그녀의 말을 들은 정준형은 “너 그냥 친구 아니다. 나한테 특별한 친구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냐”며 그녀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고, 당황하는 김복주에게 “어, 미친 것 맞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러냐. 바보야, 내가 너 좋아한다고. 친구로 말고, 여자로”라고 고백했다. 시청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두 사람의 본격 연애가 드디어 시작된 기점이다.

10회가 넘도록 로맨스에 큰 진전이 없어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던 정준형과 김복주. 두 사람이 본격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한층 달달해질 전개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