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화면 캡처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신동엽이 26년 만에 친정 SBS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신동엽은 25일 열린 SBS '2016 SAF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1991년 SBS 특채로 데뷔한지 26년 만이다. 파일럿 때부터 8월 정규 첫 방송 이후 단 한 번도 시청률 1위를 놓친 적 없는 '미운우리새끼'는 상복도 있었다. 신동엽의 대상을 포함해 김건모, 서장훈, 박수홍과 작가, 프로그램 수상까지 6관왕에 오른 것. 명실상부 올 하반기 SBS를 대표하는 예능이 됐다.

"선보인 기간이 짧아서 기대를 접었다"고 했지만, 신동엽은 MC 이경규와 다른 경쟁자들이 꼽은 강력한 대상 후보였다. 연말마다 시상식 단골 MC로 시청자들과 만나던 신동엽의 자리가 올해는 바뀌었다. 신동엽에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고, 대상 수상자로서 자신의 부모님과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허지웅의 어머니에게 그 모든 영광을 돌릴 수 있었다.

SBS는 신동엽에게 아버지 같은 곳이다. 그러나 1995년 우수상, 2002년 10대 스타상, 2012년 베스트 커플상을 제외하면 아버지로부터 인정 받을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신동엽은 생각보다 길었던 기다림을 거쳐 자신의 생애 두 번째 대상을 SBS에서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26년 만에 아버지에게 칭찬 받은 것 같다"고 표현하며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전했다.

신동엽 특유의 수위 적절한 센스와 사람 좋은 친화력은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날개를 달았다. 신동엽은 방송 경험이 없는 '미운우리새끼' 어머니들에게 MC가 아닌 아들 친구로 다가갔다. 그래서 더 재밌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다. 어머니들의 솔직한 매력과 신동엽의 순발력 넘치는 리액션이 조화를 이룬 덕분에 '미운우리새끼'는 좋은 입소문을 탔다.

'미운우리새끼' 뿐만 아니라 15년째 매주 일요일 아침에 방송되고 있는 'TV 동물농장'도 신동엽의 대상에 힘과 타당성을 실어줬다. 신동엽은 "동물들이 알아서 잘 한다"고 했지만, 15년 동안 한결 같았던 '동물농장 아저씨'의 역할이 주효했다. 실제로 올해 '동물농장'에서 주목한 강아지 공장 편은 많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아버지 SBS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신동엽의 대상은 납득 가능한 수상이다. 이런 인정을 받기까지 신동엽은 26년 동안 내공을 키워왔고, 그 노력은 방송으로 증명되고 있다. 2017년에도 계속해서 SBS의 효자 '미운우리새끼'와 변함없는 'TV 동물농장'에서 만날 신동엽이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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