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민호와 이지훈의 전쟁이 시작됐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극본 박지은) 12회에는 생각대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자 서희(황신혜 분)를 만나는 진주(문소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주는 구백이 아빠로 알고 있는 남두(이희준 분)와 연락이 닿지 않자 다시 서희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송년회를 핑계 삼아 연락해온 진주와 통화를 하면서도 서희는 일중(최정우 분)의 약을 섞고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치헌(이지훈 분)은 서희가 자리를 비우자 다가가 약을 챙겼다. 서희의 근래 행동이 수사하다는 것을 진작 눈치 채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생부이지는 않지만 일중에 대한 마음이 남달랐던 치헌에게 심경의 변화가 생기는 계기가 찾아왔다. 일중을 만나러 회장실을 방문했다가 준재(이민호 분)에게 재산을 모두 상속하려는 심중을 알게 된 것. 변호사가 자신과 서희에게도 유류분 이상을 상속해야 한다는 말에도 일중은 오직 준재만을 챙겼다.
대영(성동일 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초조해 하던 서희는 치헌이 다가오자 얼굴빛이 달라졌다. 치헌이 자신의 생부가 누구냐고 묻는 말에 서희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면서도 “왜? 갑자기, 그게 궁금했어?”라고 되물었다. 치헌이 늘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했을 뿐이라고 하자 서희는 “치헌아, 네 친아버지는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널 사랑하고 있어”라고 이상한 논리를 펼치기 시작했다.
서희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게, 그리고 네가 자길 모르는 게 그게 널 행복하게 만드는 걸 잘 알아서 안 나타나잖아”라며 “그러니까 넌 그건 몰라도 돼”라고 못 박았다. 치헌의 손을 다정하게 붙잡은 서희는 “네가 알아야 할 건 세상에서 믿을만한 사람은 너하고 나, 우리 둘 뿐이라는 거야”라고 다독였다. 치헌은 이에 “정말 그런 것 같아요”라고 수긍했다.
일중은 서희와 함께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약을 꾸준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에 의사는 의구심을 품었다. 서희는 일중에게 눈을 다친 적이 없냐고 묻는 의사의 말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진료를 받고 나와 서희가 원무과에 간 사이 마침 병원을 방문했던 유란(나영희 분)은 일중을 발견했다. 그러나 시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는 일중은 유란을 알아보지 못했다.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신 치헌은 준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기랑 친해졌다고 생각하는 거냐며 불쾌해하는 준재의 모습에 치헌은 “가짜가 진짜랑 친해질 순 없지”라고 전에 없이 뼈있는 말을 내뱉었다. 이어 “준재야, 난 네 아버지 지켜드릴 수 없을 것 같다. 네 아버진 네가 지켜라, 난 내 어머니 지킬 테니까”라고 말했다. 뭐 하는 거냐고 묻는 준재에게 치헌은 “가짜가 진짜한테 주는 마지막 경고이자 선물”이라고 말해 본격적인 대립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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