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무한도전'이 우리 주변의 진정한 영웅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크리스마스 의미를 되새겼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산타 아카데미' 특집으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시민 영웅의 사연들을 모아 선물 전달식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일밤'의 인기 코너였던 '칭찬합시다'가 잠깐 부활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지난 9월 2일 부산 곰내 터널 유치원 버스 사고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시민 영웅들이었다. 이들은 빗길에 미끄러진 버스 속에 탄 유치원생들을 터널 안에서 무사히 구조한 것은 물론, 아이들의 놀란 마음까지 다독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무한도전' 측은 대학생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빙자해 영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부산 곰내 터널 영웅들은 "다음에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두 번째 시민 영웅은 초등학생 어진이 양이었다. 앞서 그는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의 경비원 해고 공문을 보고, 대자보로 호소해 감축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광희는 택배상자 안에 숨어 어진이 양을 위한 깜짝 선물이 됐다.

선물을 주는 과정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오랜 호흡이 빛났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노트북이 갖고 싶다'는 어진이 양을 위해 '칭찬합시다' 버스 뒤에 숨어 이를 도왔다. 무작위 추첨이었지만, 덕분이 어진이 양은 자신에게 필요한 선물을 가져갈 수 있었다. 참으로 훈훈한 조작 방송이었다.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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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찾은 세 번째 시민 영웅은 어려운 살림에도 절약해 5년간 1억 원을 기부한 부부였다. 아내는 콜센터 직원으로, 남편은 대리운전 배차 업무를 하고 있는 이들 부부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멤버들은 술을 마신 척 연기를 해 대리기사인 남편을 부른 뒤, 라디오 사연까지 동원해 몰래카메라 작전을 펼쳤다. 여기서도 선물 조작단의 활약은 빛났다. 박명수와 양세형은 비록 세 번만에 들통나긴 했지만, 결국 선행 부부에게 데스크톱을 안겼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해주고,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내주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시민들.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해왔기에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자신의 배려와 희생이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이라는 믿음은 이들을 영웅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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