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대상보다 더 높은 상이 있다면.."
최근 열린 2016 KBS 연예대상, SBS 연예대상 후반부, 그리고 시상식이 끝난 직후 국내 유력 포털사이트를 그 누구보다 뜨겁게 달군 이는 다름 아닌 '유느님' 유재석이었다. 무관에 그친 그에게 왜 이같이 대상 수상자만큼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걸까.
이는 그의 대상 수상 여부에 대중이 얼마나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방송 3사 어느 곳에서도 대상 트로피를 못 챙겼던 그가 올해 역시 무관에 그치지는 않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낙 관심이 뜨겁다 보니 유재석의 무관과 관련, 재밌는 일도 있었다. 지난 2013년 KBS 연예대상에서 '틈새시상식' 코너 도중 '먹방상'을 받은 것. 유력한 대상 후보인 그가 받은 상이 정식 상도 아닌 고작 '먹방상'이라니. 이 황당한 수상은 당시 크게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었고, 많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해피투게더'를 같이 진행한 박미선 등 동료들 역시 이를 두고 투덜대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유재석은 무려 9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으며 1년 전 굴욕을 말끔하게 씻어냈지만 유재석의 먹방상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쯤되면 유재석이 꼭 대상을 받아야만 유재석인 것인지 의문이 든다. 본인은 늘 괜찮다고 하지만 주변에서 더 난리인 유재석의 무관. 상은 받으면 좋은 것이지만 만약 받지 못하더라도 그의 가치가 떨어지는 게 결코 아니다. 이미 그는 대상을 초월한 능력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매년 모든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에 오르는 것도 대단하고 전무후무한 일인데 대상을 받지 못한다 한들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MC'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제 그에게 상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 대상보다 더 큰 상이 있다면 모를까.
유재석이 자리에 앉아 있지 않은 연예대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는 시상식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여기에 후배 예능인들의 모습을 지켜봐주고 열렬히 박수까지 쳐주는 훈훈한 모습까지 볼 수 있으니 '역시 유느님'이라 할 만하다. '유느님'의 성자다운 모습을 방송 3사 연말 시상식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는 흐뭇하고 즐거운 일일 것이다.
한편 유재석은 올해에도 지상파 방송 3사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 대상 후보에 모두 올랐다. 이제 29일 MBC 방송연예대상 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구라, 김성주, 정준하와 함께 대상 트로피를 두고 경합할 그가 과연 지상파 3사 통산 13번째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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