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이건 SBS의 컬래버레이션일까. '가요대전'에서 'K팝스타'의 끝판왕 같은 무대를 확인했다.
SBS가 20회 째를 맞아 더욱 야심차게 준비한 '2016 SAF 가요대전'이 베일을 벗었다. 음향과 카메라 등에서 예년과 같은 방송사고가 발생하며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지만,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충족됐다. K팝 가수 270명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 덕분이다.
뉴제너레이션, 울트라 댄스 페스티벌, 유스, 걸크러쉬, 뮤즈, 월드와이드, 클라이맥스 등 다양한 콘셉트로 공연이 진행됐다. 신인들은 UDF, 보이그룹은 YOUTH, 걸그룹은 MUSE를 각자 팀의 색깔을 강조해 표현했다. 엄정화, 젝스키스, 빅뱅은 말 그대로 레전드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주목할 만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로는 SM 유영진, YG 테디, JYP 박진영, 미스틱 윤종신, 인디 10cm의 스페셜 프로듀싱이 있었다. 윤종신은 정은지, 김세정, 규현, 육성재, 에디킴과 발라드 메들리 무대를 꾸몄다. 10cm는 엑소 찬열, 트와이스 지효, 블랙핑크 지효와 함께 어쿠스틱 감성을 잘 살려냈다.
일명 '3대 기획사'로 불리는 SM, YG, JYP는 소속 가수들과 함께 했다. 박진영은 갓세븐, 트와이스, 여자친구, 세븐틴과 JYP 히트곡 메들리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유영진은 엑소, NCT, 김정모와 함께 강렬한 '늑대와 양' 및 'MAMA' 무대를 펼쳤다. 테디는 지드래곤, 씨엘, 비와이, 오케이션과 힙합의 정석을 선사했다.
각 기획사 대표 프로듀서가 진두지휘한 공연들이라는 점에서 현재 마지막 시즌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6 더 라스트 찬스'가 떠오른다. 실제로 박진영은 직접 프로듀싱에 나섰고, YG에서는 양현석 대신 테디가, SM은 보아 대신 유영진이 무대를 이끌었다.
물론 연습생 아닌 기성 가수, 진짜 K팝 스타들이 무대에 섰기에 'K팝스타 6'보다 '가요대전'의 완성도와 퀄리티가 훨씬 높다. 경연이 아닌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는 점 역시 이번 '가요대전' 스페셜 프로듀싱의 의미를 더한다. 'K팝스타'의 최종 완성형을 연상하게 하는 공연들이었다.
확실한 프로듀서들의 색깔이 묻어나는 공연이기에 익숙함이 있었고, 새로운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 조합은 신선함을 불렀다. 역대급을 강조한 SBS의 자신감이 이번 5가지 프로듀싱 무대에서 유독 더 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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