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18살 김유정이 감당하기엔 악플의 칼날은 너무나 매서웠다.
배우 김유정이 불과 며칠 사이에 또다시 병원 신세를 졌다. 지난 21일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제작 AD406) 무대인사 태도논란 이후 22일 새벽 심한 감기몸살로 병원을 찾았던 김유정은 지난 26일 ‘사랑하기 때문에’ VIP시사회 이후 스트레스성 쇼크로 병원으로 이송돼 27일 현재 입원 중인 상태다.
18살 어린 나이의 김유정이 감당하기엔 때 아닌 태도논란은 너무나 큰 상처였을 터. 이에 뒤따른 악플과 도를 넘은 손가락질은 결국 스트레스성 쇼크라는 충격적 결과를 불러왔다.
사실 ‘논란’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사랑하기 때문에’ 무대인사 당시 김유정의 행동은 이 정도로 질타 받을 일은 아니었다. 불과 몇 초에 불과한 짧은 영상에서 잠시 짝다리를 하고 자신의 손톱을 본 행동이 이 정도로 논란이 될 일인가. 그것도 자신이 멘트를 하는 차례가 아니라 다른 배우의 인사 중 정말 잠시 동안의 순간이었는데 말이다.
이를 두고 김유정의 태도 전체를 문제 삼는 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일 뿐이다. 이날 손톱을 살핀 건 김유정뿐만이 아니었다. 차태현도 같은 행동을 했지만, 문제가 된 건 김유정이 유일했다. 차태현 또한 자세는 자신이 더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김유정이 상처 받진 않을까 걱정했을 정도다.
무대인사는 관객과 배우의 소통이 목적이며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당시 행사는 언론의 카메라 세례 없이 관객과 배우들만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무대인사 전체 영상에선 밝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고, 퇴장 시 90도 이상으로 허리를 숙여 감사인사를 전하는 김유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당일 무대인사에 참석했던 일반 관객의 후기도 김유정의 밝은 모습을 칭찬하는 글이 대다수였다.
누군가는 짧은 순간조차 무대인사에 집중하지 않았던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말할 수 있다. 어린 나이가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고 말이다. 그러나 아직은 18살에 불과한 배우 김유정이 감내해야 했던 악플은 너무나도 심했다.
올해 김유정은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높아진 인기만큼 대중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고, 결국 어린 배우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두 차례 병원을 찾는 사태가 벌어졌다. 김유정을 향한 악플과 비난을 두고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는 지금이다. 정작 분노해야 할 곳에는 분노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