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스마트 기기에 빠진 남편이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05회에는 스마트 기기에 빠져 사는 남편이 출연했다. 사연신청자는 스마트 기기에 빠진 남편 때문에 환장하겠다는 아내였다. 신제품이 나오면 다 사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은 심지어 180도가 넘는 튀김기름에 손이 데인 와중에도 스마트 기기를 챙기는 모습을 보인 적도 있었다. 고민은 이뿐만이 아니였다. 스마트 기기를 바꿔대느라 한 달에 드는 비용만 50만원 남짓이라는 것이 아내의 주장이었다. 여기에 스마트 기기 용품을 색깔별, 재질별로 구매하는 탓에 아내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의 주장처럼 돈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기를 사고, 다른 기계로 바꿀 때 원래 있던 것을 팔기 때문에 결국에 그 돈이 그 돈이라는 게 남편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변덕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며 4년간 무려 155번이나 스마트 기기를 바꿨다고 밝혔다. MC들은 어림잡아 계산해도 열흘에 한 번 꼴로 스마트 기기를 교체한 게 된다며 혀를 내둘렀다.
단순히 스마트 기기 교체에만 그치는 것도 아니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정신이 팔려 아이가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도 몰라 까딱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뻔도 있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운전 중 스마트 기기를 보는 것도 문제였다. MC들은 여기에 술 담배까지 한다는 남편에 “보통 하나는 안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남편은 이렇게 스마트 기기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이 아산으로 이사를 가면서부터라고 털어놨다. 가계 상황으로 인해 처가에 내려가 살면서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고, 힘들어도 이야기할 곳이 없다보니 스마트 기기에 애정을 쏟기 시작한 것.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집에 갔을 때는 핸드폰 꺼내지 않고 아이와 놀아주겠다”고 약속했다. MC들은 남편에게 운전할 때 스마트 기기는 절대 만지지말라고 거듭 당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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