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수연 기자]테이가 2부에서 '올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2016 왕중왕전, 별들의 전쟁’ 2부가 방송됐다. 이날 테이는 역대급 무대로 ‘2016 왕중왕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엽은 첫 번째 무대를 꾸밀 가수를 소개했다. 그는 “가요계에도 효녀가 있다. 현숙을 잇는 차세대 효자 가수가 아닌가. 부모님께 당당히 트로피를 안겨 드렸다”라며 테이를 소개했다. 이름이 호명되고 포기한 듯한 표정으로 빵을 먹는 테이의 모습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문희준은 “너무 슬프게 빵을 드시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테이가 선택한 노래는 김광석의 ‘그날들’이었다. 테이는 “김광석 님을 실제로 뵌 적이 없는데 무대 위에서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며 무대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테이는 따뜻한 감성으로 한겨울의 추위를 녹이며 허각에 승리했다.

다음 차례는 왕중왕전에 참가한 유일한 걸그룹, 마마무였다. 솔라는 “오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즐기는 무대를 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마무는 눈치를 보며 파이팅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화사는 “잡초 같은 근성으로 살아 남겠다”라고 말했다. 솔라는 “우리가 여기까지 올 줄 정말 몰랐다”며 왕중왕전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마마무는 “오늘이 제일 부담이 안 된다. 마음을 비우게 된다. 우리가 마음을 비우고 정말 놀러 왔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선곡했다. 마마무는 “언니, 오빠들 모두 준비 됐니”라는 등의 멘트로 분위기를 띄웠다. 마마무의 걸그룹 답지 않은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와 노련미에 관객들은 마음을 뺏겼다.

신동엽은 “이 가수는 올해 뜻 깊은 무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평소 존경하던 최백호의 노래로, 또 다른 한 번은 최백호와의 듀엣 무대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목소리다”라며 린을 소개했다. 린의 호명으로 감성보컬의 성대결이 이뤄졌다. 린은 “왕중왕전이 정말 부담스러웠다. 모두들 가창력이 폭발하는 무대를 할 것 같다. 그래서 저만큼 조용조용한 무대는 없는 것 같아서 색다르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린이 선택한 노래는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였다. 린은 잔잔하고 부드러운 무대를 선사했다. 린은 ”계절에 잘 어울리는 쓸쓸한 감성을 소박하게 들리고 싶었다“며 이문세의 노래를 선곡한 이유를 말했다.

신동엽은 “표현은 안 하지만,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사람들이다. 함께 나오기만 하면 우승을 차지한다”라며 대한민국 포크 듀오의 자존심, 유리상자를 소개했다. 이세준은 “승화 형을 설득해서 함께 나오는데 3년이 걸린다. 그런데 왕중왕전이라서 바로 결정했다. ‘왕중왕’이라서 ‘왕’림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리상자는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선택했다. 유리상자는 “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추운 겨울의 감성과 그림을 유리상자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리상자는 노래에 내포되어 있는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편곡과 보컬로 무대를 꾸몄다.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화음에 관객들은 눈을 감으며 노래를 감상했다. 알리는 “두 선배님들의 화음이 정말 조화로웠다. 바이브레이션의 긴 호흡까지 맞추는 모습이 경이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동하는 “왕중왕전에 함께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쁘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불살라 보겠다” “원곡을 많이 살리는 방향으로 편곡했다. 노래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기억들이어서 노래를 많이 건들지 않았다 정동하는 조용필의 명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정동하는 ”가사에서 깊은 따뜻함이 묻어나는 노래를 선택했다. 연말을 맞아 우리 주위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선곡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별은 ”의자 하나만 두고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한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정동하의 호명으로 자연스럽게 마지막 무대는 김태우가 꾸미게 됐다. 김태우는 송창식의 ‘우리는’으로 대결에 나섰다. 김태우는 “세시봉 선배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언젠가는 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늘 생각했다. 직접 송창식 선배님께 전화를 해서 앨범에 넣으려고도 했었다”며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래서 2년 전에 이미 편곡을 해놓았었다. 현재 시국에도 어울리는 것 같아 선곡했다”고 말했다. 김태우의 무대에는 대규모 합창단이 함께해 가스펠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테이의 벽을 넘지 못 했다. 테이는 2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서 모든 가수들을 '올킬'하며 '2016 왕중왕전 별들의 전쟁'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