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숙 기자
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연기돌을 넘어 배우로 인정받은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SBS '2016 SAF 연기대상'에서는 2016년 SBS 드라마를 빛낸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축제의 장을 즐겼다. 약 4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가 대상의 주인공이 됐고, 장근석, 김해숙, 남궁민, 조정석, 공효진, 김래원, 이민호, 박신혜 등이 각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아이돌 가수 활동을 겸하고 있는 많은 젊은 배우들이 수상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같은 날 MBC '가요대제전'이 열렸지만, 많은 아이돌 가수 겸 배우들이 SBS '연기대상'을 찾았다. 뉴스타상 수상자로 '딴따라' 혜리, '미녀 공심이' 민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백현이 호명됐고, '달의 연인' 서현과 '원티드' 전효성은 각각 장르, 판타지 부문 남녀 특별 연기상을 수상했다. 민아와 '딴따라' 강민혁은 로맨틱 코미디 부문 남녀 우수 연기상을, '달의 연인' 이지은은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신흥 로코퀸·킹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린 민아, 연기대상에 처음 참석한다는 혜리와 전효성, 배우로서 첫 상을 수상한 서현과 백현, 개념 소감을 남긴 강민혁, 번외로 짠한 연기 상까지 받는 등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이지은은 이날 시상식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들은 처음엔 시청자들은 물론 상대 배우조차도 이들의 연기력에 의문을 가졌지만, 특유의 끼를 기반으로 극중 자신의 역할을 다 한 덕분에 끝내 호평받았다.

실제로 이날 남궁민은 "파트너 민아 씨가 정말 열심히 했다. 가수인데 작품에 잘 묻어났다. 공을 돌리고 싶다"고, 이준기는 "어떤 상보다도 (이지은과 함께 받는) 베스트 커플상을 정말 받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올해 민아와 이지은의 남다른 활약은 이같은 상대 배우들의 칭찬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돌 가수 겸 배우들의 존재감은 축하 공연에서도 잘 드러났다. 1부 OST 공연에서 백현은 '달의 연인', 서현은 '낭만닥터 김사부' OST를 각각 불렀다. 2부 오프닝 때는 혜리와 민아가 뉴스타상 수상자들과 함께 '어머님이 누구니', '연예인', '오늘부터 우리는' 메들리를 선보였다. 시상식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이들의 화려한 무대에 긴 시간이 조금이나마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표현에 적합한 배우들이 SBS '2016 SAF 연기대상'을 반짝반짝 빛냈다. 서현과 전효성은 올해 각각 웹드라마 '루비루비럽'과 tvN '내성적인 보스'로 또 한 번 연기에 도전한다. 민아와 이지은은 "음반으로 찾아뵐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2017년에도 방송과 가요계를 빛낼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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