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박보검의 2016년은 '꽃길'이었다. 상반기 '응답하라1988'로 스타덤에 올랐고, 하반기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6년의 마지막 날,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비롯해 3관왕에 오르며 행복한 한 해를 만들었다.
tvN '응답하라1988'이 도화선이 됐다. 박보검은 지난해 1월 종영한 '응답하라1988'에서 평상시에는 어리바리하고 순진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한 여자만 바라보는 상남자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을 맡았다. 박보검의 착한 돌직구 매력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하며 '최택 열풍'이 일었다.
이후 박보검은 첫 사극이자 지상파 주연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주연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입체적인 캐릭터 이영 세자를 제대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여러 우려 섞인 시선을 모두 털어버렸다. '박보검 앓이' 혹은 '보검 매직' 신드롬이 불었고, 이는 20%를 넘는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무결점 외모에 깊이 있는 연기력도 갖췄지만, 그보다 박보검을 빛내는 건 바른 인성이었다. 송중기, 차태현, 김유정 등 박보검과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은 그의 착함에 혀를 내두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단순히 보이고 들리는 것이 아닌 행동에서 묻어 나오는 겸손함은 대중들에게 큰 호감으로 다가왔다.
단연 박보검은 2016 KBS 연기대상을 빛낸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불과 1년 전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조연상을 수상한 촉망받는 신인 연기자에서 최우수상과 네티즌상, 베스트커플상을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연기대상과 가요대축제 MC를 맡아 두 시상식 모두 안정된 진행 능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수상 소감은 더 뭉클했다. 박보검은 최우수상에 호명되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단 말씀 전하고 싶었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부족함을 느꼈는데 그때마다 조언해준 송중기 형님 감사드린다. 훗날 오늘을 생각했을 때 부끄러워지지 않게 진실되고 정직한 사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내내 눈물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보는 송중기 역시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시상식 틈틈이 파트너였던 김유정과 '구르미 그린 달빛' 스태프들을 챙기는 모습은 의례적인 감사 인사가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2016년 박보검이 걸어온 '꽃길'은 쉽게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었다. 2017년 박보검의 앞길은 더욱 찬란한 '꽃길'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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